태그 : 블러드엔젤
2009/11/30 워해머 40k: [091129] BA vs Tau Empire [12]
2009/11/30 바알 프레데터 이야기 (下) [10]
자기 아미의 개정을 기다리지 않는 플레이어는 단연컨대 '없습니다'. 아무래도 개정시에 등장하는 새로운 모델과 캐릭터들도 한몫하겠지만, 40k 세계에서는 개정이란 곧 아미의 강화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개정되는 아미는 신판 40k 룰 전반에 더 적합하게 변화되면서, 일반적으로 더 강력한 무기와 더 강력한 특수룰들을 갖춘채 플레이어들 앞에 나와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미가 개정되면서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출시된 FB의 리저드맨의 경우를 들 수 있는데요, 출시된지 몇 달이 지난 지금은 기존 아미와의 속성 자체가 일치하지 않는 것에 기인해서 퍽 약화되었다는 평가가 대세입니다.
40k의 경우 바로 2007년 출시된 블러드엔젤이 이러했습니다. 기존에 퓨리어스차지관련 룰과 점프팩을 단 Sanguinary Priest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둘을 이상하게 겹쳐 오직 반경 12인치에 퓨리어스 차지만을 부여해주는 스페셜 캐릭터 코르불로만이 남았습니다.(무기는 무려 체인소드와 볼트피스톨입니다) 파워피스트, 파워웨픈으로 근접전에서 적들을 찢어발기던 데스컴퍼니는 아예 새 코덱스에서 공식적으로 '이제부터 파워피스트를 든 모델도 전부 일반 근접무기를 든 모델로 간주합니다.'라고 못 박아버렸죠. 그와 더불어 전반적인 모델들의 포인트 상승, 5명 or 10명만 선택이 가능한 제한된 부대옵션은 기존에 최상위권 아미(Top Tier)에 속하던 블러드엔젤을 순식간에 소위 하위권 아미(Low/bottom Tier)로 끌어내립니다.1)
단편적인 예로 그 '부실함' 덕분에 제공된 코덱스에서는 이런 얍삽한 기술이 가능했습니다.
1.드랍포드에 어썰트 터미네이터들(퓨리오소 드레드넛도 좋은 선택)을 태웁니다.
2.드랍포드를 떨굽니다.
3.드랍포드를 열지 않습니다(!)
4.다음턴에 드랍포드에서 나오자마자 어썰트 들어갑니다.
마린 플레이어들이라면 2.까진 그렇다 치더라도3) 드랍포드를 열지 않는 3.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처음 공개된 블러드엔젤 코덱스에는 드랍포드 란에 '오픈탑'이라는 설명과 '이모빌"(그리고 떨어지는 위치 보정해주는 '이너셜 가이던스 시스템')이란 설명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반 오픈탑 수송차인 드랍포드의 문을 여는 것은 자기 맘이라는거죠; 거기에 딥스트라이킹한 턴에는 어썰트를 할 수 없다는 룰은 일반 룰북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이지만, "드랍포드"에서 바로 어썰트할 수 없다는 룰은 일반 룰북에도 이 코덱스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코덱스 앞부분에는 "이 블러드엔젤 코덱스는 별도의 코덱스를 참조하지 않는 독립된 코덱스"라는 내용의 선언까지 있었습니다. 따라서 딥스트라이킹한 턴에는 기다리고, 다음 턴에 달려나가는거죠. 전면(全面)아머 12짜리라 일반 보병들 화기로는 잘 터지지도 않아요. 룰적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다른 SM 코덱스처럼 '드랍포드는 착륙하자마자 자동으로 열린다' 한마디만 있었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전술(이라고 부르기도 치졸한)은 등장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해외 블러드엔젤 플레이어들은 허접한 코덱스를 제공한 GW에 대한 항의의 표시를 이런 식으로 왜곡되게 표출했고 피해는 고스란히 상대 플레이어들이 입게 되었습니다.4)
그 외에 리스트에 랜드레이더 크루세이더는 있으나, 허리케인 볼터의 기능에 대한 명시가 없습니다. 또한 라이노와 레이저백에는 총구Firepoint뿐만5) 아니라 무려 출구가 없습니다.(!) 즉 일반 SM 코덱스처럼 후면에 출구 한개, 양 측면에 한개씩, 이란 언급이 없는겁니다. 해외의 일부 블러드엔젤 플레이어들은 올 라이노에 택마를 가득 채운 다음에 상대가 부술 때까지 그냥 기다렸다고 합니다. 게임이 끝나고 너 왜 안내렸어? 라고 물어보자, 응 라이노에 출구가 없어.. ㅠㅠ 라고 하는 항의법을 썼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이런 최소한의 룰적 결함이 (지금도) 코덱스에 널려 있습니다.

설정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Index Astartes를 열심히 번역한 이유도, 신규진입한 국내의 블러드엔젤 유저들이 챕터의 역사를 알고 싶어도 코덱스에는 고작 한두쪽에 불과한 내용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성의없는 블러드엔젤의 코덱스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은 작년 스페이스마린 코덱스가 새로 출시되면서 정점에 달합니다. "ㅆㅂ 3+ 스톰쉴드"로 대표되는 이 현상6) 은, 가장 대중적인 동시에 전문적인 스페이스마린/카오스스페이스마린의 포럼인 볼터&체인소드(http://www.bolterandchainsword.com)의 블러드엔젤 포럼에서 시작되어 GW 고객지원메일함을 매번 테러하는 등의 형식으로 발현됩니다. 노력의 결과였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GW는 올해 스페이스 헐크 출시, 내년 블러드엔젤 코덱스 출시확정을 통해 블러드엔젤 유저들의 '검은 분노'를 잠재웁니다.
GW는 절대로 이렇게 허접한 코덱스를 내놓지 말았어야 했고, 앞으로도 그래선 안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시점에 블러드엔젤 코덱스를 출시하는 것은 더더욱 잘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논하기에 우선 다음 최근 8년간 출시된 40k 아미목록을 보시죠.
블러드엔젤이 내년에 출시될 경우 겨우 3년만에 신판이 출시되는 격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전무후무한 현상입니다. 아무리 코덱스가 심각한 너프였다고 해도 어떤 아미도 고작 3년만에 개정이 된 적은 없습니다. 심지어 네크론과 다크엘다.. 특히 다크엘다는 2002년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단순히 신판 룰에 따른 일부 룰적 변화와 FAQ를 본문에 삽입한 수준이며 따라서 실제 출시연도는 아마 1997년인가 그럴겁니다. 네크론은 내년이면 8년, 다크엘다는 무려 12년동안 새로운 코덱스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내년에 코덱스가 출시가 확정된 자로서의 "있는 자의 여유"라든가 악어의 눈물 따위가 아닙니다. 전반적인 게임의 밸런스 문제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5판 룰북이 출시된 이후부터는 더 문제가 심각합니다. 스페이스마린 코덱스가 5판 룰북 출시 후 처음 나온 책으로 기억합니다만, 그 이후의 개정을 보세요. 루머의 마린챕터 X까지 포함할 경우, SM, IG, SW, BA, X까지 티라니드를 포함한 신판 6아미 중에 5아미가 제국입니다. 더 재밌는건 그 제국아미 5종 중 4아미, 즉 80%가 스페이스마린 챕터라는거죠.
GW가 무슨 스타워즈의 황제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계속 외계인들 차별하기 시작하면 외계인 유저들의 수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아무리 타우가 멋있어서 게임을 시작하려는 신규유저라도 친구에게 "야, 타우 간지던데 실제 게임에서 어때?" 라고 물은들 GW의 상술에 익숙한 친구는 "외계인 깝ㄴㄴ" 한마디만 해주면 답이 없습니다. 반문할 수도 없게 됩니다. 유저들이 신판에 쏠리는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결국 기존 유저들마저 외면하는 외계인들을 신규 유저들이 택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거죠. 이 현상이 반복되면 결국 외계 종족들은 하나 둘씩 흐루드7)나 스쿼트8)처럼 판매부진으로 사라지고, 4만년대의 설정은 곧 "외계인을 물리치는데 성공한 인류제국은 이제 끝없는 내전에 돌입한다" 드립치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겠죠. 제 기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현상은 2004년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창기시절에도 (원인은 다르지만) 발생한 문제로 기억합니다. 호드세력들이 허름한 기지에 거죽이나 걸치고 있는 반면, 얼라이언스가 간지나는 성들과 화려한 무구를 갖추고 싸우는 것을 본 대부분의 유저들은 죄다 얼라이언스에 몰려들었습니다. 소수의 서버를 제외하고 힘의 균형은 5:5가 아닌 3:7, 심한 서버에서는 1:9 정도가 되기 십상이었고, 공성전은 공성전이 아닌 그저 조금 수준 높은 던젼 털기(호드 입장에선 털리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확팩에서 억지설정을 써가며 블러드엘프를 호드쪽으로 무리하게 넣어가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씩 균형이 맞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밸런스가 틀어질 시에 호드쪽에 유저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혜택을 주었다면 처음부터 피할 수 있었던 현상입니다.
외계인이 없는 게임은 이미 워해머 40k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제국의 가신 블러드엔젤을 하는 제가 할 말은 아닐지 모르지만, 외계인이 없는 40k는 매력이 없습니다. 저는 단순히 설정뿐만 아니라 테이블탑에서도 제국의 주적 오크를 보고 싶습니다.(초보분들 오크는 최강의 종족입니다. 놉바이크 부대는 워해머 40k 전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유닛이빈다)
제국이 좋아서 선택하시는 분들은 사실 전혀 책임이 없습니다. 더 센 아미고, 더 멋있고, 더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내 돈주고 산 모델인데 어쩌라는 겁니까. 문제는 마린이 더 잘 팔리니까 게임의 밸런스는 뒤로하고 일단 찍어내고 보자는 사측에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팔리는 것을 만드는 것이 뭐가 문제냐구요? 워해머는 단순한 모델의 집합이 아닌 게임용 말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판매하는 회사에게는 게임의 원활한 진행과 유지를 위해 노력을 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인 저희는 그 책임에 대한 대가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구요.

다시 블러드엔젤 코덱스로 돌아와서, 그러면 이 허접한 코덱스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고, 하니 그냥 제가(블러드엔젤 유저들이)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를 비롯한 구멍만 채워주시면 됩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우리는 지금 코덱스로도 이기면서 게임할 수 있습니다. 그저 룰적으로 허점이 있는 부분들만 메꿔주시면 족합니다. 이것은 어지간한 인턴에게 시켜도 1시간이면 끝날 작업이 아닌가요. 단순히 시급 3만원이 아까워서 밸런스를 포기한다는건 감히 말하길 게임회사로의 직무유기입니다.
또 하나의 비교적 사소한 이유라면, Low Tier 아미로 이기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강한 아미는 이겨봤자 본전이지만, 약한 아미는 져도 본전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이길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지요. 행여 블러드엔젤이 지나칠 정도로 강화되어 사람들이 기피하는 아미가 된다면, 오히려 게임이 상대적으로 재미없어질 것... 이지만 이는 기우에 그치리라 봅니다. 이번 스페이스 울프 개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른 아미에게 없는 이런저런 재미있는 옵션이 주어지긴 했으나 결코 오버파워 아미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오랜만에 GW에게 칭찬해줄만한 부분이 생겼군요. 이번 밸런스는 아주 적절합니다.) 스페이스 울프는 기존의 스페이스마린 코덱스에 나온 스페셜 캐릭터를 잘 이용한 리스트라면 어느정도 상대해볼만한 아미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반 년의 시간차가 있는 것이니 블러드엔젤도 방향면에서는 스페이스 울프와 크게 엇나가지 않겠지요.
어쨌든 이상과 같은 이유로 블러드엔젤 코덱스는 당분간 보류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서울을 너무도 좋아하지만 수도이전에 동의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랄까요, 조금만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장기적으로 보면 결과적으로 회사/게이머 모두 윈윈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일개 게이머의 의견때문에 정책을 바꿀 GW가 아니지만, 제 의견에 동조하시는 분들이 차츰 많아질수록 4만세계의 균형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런지요. GW가 제국만큼의 매력을 외계인에게도 부여해주길 바랍니다
*註
1) BoLS(http://www.belloflostsouls.com)의 유명 블로거 Jwolf의 게시물. 물론 이견도 존재. 이에 대한 블러드엔젤 지휘부의 반응은 "Do we really suck this much?"란 게시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워해머 판타지에서는 구판 카오스 드워프가 화이트 드워프를 통해 코덱스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3) 스페이스마린 터미네이터가 랜드레이더밖에 탑승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일부 게이머들이 계시지만, 코덱스 스페이스마린/에라타에 터미네이터가 드랍포드에 탑승할 수 없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터미네이터도 드랍포드에 탑승할 수 있다는 GW의 취지는 블러드엔젤 드랍포드 리스트란에 '터미네이터는 2모델로 간주'란 언급, 스페이스 울프 코덱스 드랍포드 리스트에도 유사한 내용이 있는 것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4) 5판 룰북이 출시되면서 FAQ를 본문에 새로 추가한 5판 블러드엔젤 코덱스에는 드랍포드 부분에 대한 보충이 추가됩니다. 물론 드랍포드 외에 본문에서 언급한 문제 라이노 출구 등등의 문제들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5) 코덱스 스페이스마린에 의하면 원래 레이저백에는 총구가 없으니 상관없지만, 라이노에는 원래 총구가 있습니다.
7) Hrud. 40k 버전 스케이븐 '설정' 유사 종족. 판매부진으로 멸종.(사실 애초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움)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wh40k.lexicanum.com/wiki/Hrud
8) Squat. 40k 버전 드워프. 판매부진으로 멸종.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wh40k.lexicanum.com/wiki/Squ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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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원본의 드랍포드 자료 아쉬운대로 일단 폰카로 찍어 첨부합니다. 화질이 워낙 나쁘지만, 현재 코덱스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충분히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 by | 2009/12/02 20:26 | Warhammer 40k | 트랙백 | 덧글(35)














# by | 2009/11/30 15:01 | Warhammer 40k | 트랙백 | 덧글(12)
일반적으로 상대가 전진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방어적인 싸움을 주로하는 아미라면, 점프팩 마린들은 전진할 때 커버세이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뭐 적들은 뒤로 빠지고 이러다 보면 실질적으로 근접전에 들어가는건 3턴, 혹은 그 후가 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과속 엔진이 성공할 경우 거의 아무 피해를 입지 않고 2턴만에 여유있는 근접전이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물론 두대 이상 사용했을 때에 비로소 효과적으로 가려주고, 한대 터져도 나머지가 막아주는 등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행여 바알이 이 과정에서 파괴된다고 해도 18인치 앞에 엄폐물로 서 있다면 역할은 어느 정도 수행한 셈입니다. 나머지는 점프팩 어설트 거리에 도달한 근접의 최강자 데스컴퍼니나 제국 최정예의 베테랑 어썰트 스쿼드에게 맡겨두면 됩니다. 그 외에 차량을 상대할 때는 멀티멜타를 장비한 어택바이크들을 엄호해주는데도 유용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는 바알을 아까워하지 말고 무조건 전선으로 달려가게 만들라는 겁니다.

코르볼로가 전략의 중심입니다. 아시다시피 수송차에 들어간 유닛의 경우 특수룰 중 펄스 ~인치짜리 룰은 모델부터가 아닌 수송차의 차체Hull로부터 거리를 잽니다. 코르볼로의 가장 큰 장점인 12인치 퓨리어스 차지 펄스는 라이노나 레이저백에 들어갈 경우 퍽 늘어나는 셈이죠. 수송차 안에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라이노는 과속엔진을 쓰며 달려나갑니다. 바알도 그 뒤를 같은 방법으로 추격합니다. 여기서 두가지 경우의 수가 생기는데요,
2-1. 라이노의 과속엔진이 성공했을 경우
라이노는 연막을 터뜨립니다. 바알은 라이노의 뒤에 바짝 붙어 부릉부릉 뒤를 따라갑니다. 마찬가지로 바알은 라이노 바로 뒤에 숨어있는데에 성공한다면 커버세이브를 통해 동일한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굳이 연막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사격은 포기하고 달려나가면 바알이 상대 사격에 파괴되든 안되든 라이노는 18인치 전진한 상태이기에 다음 턴부터 비교적 편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할겁니다. 18인치를 달린 라이노 안의 보병들은 이미 적군과 12인치 내외로 근접한 상황일 것이며, 티라니드와 같이 근접에 특화되지 않은 아미라면 돌아오는 턴에 택마는 하차시키고 피스톨을 쏘며 적군과의 거리를 점차 줄여나가다 근접에 들어가면 됩니다. 어썰트시에는 퓨리어스 차지효과를 얻기 위해 레이저백과 12인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시구요, 전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레이저백의 어썰트마린들도 합세하면서 풀어나가세요.
2-2. 라이노의 과속엔진이 실패할 경우
라이노는 연막을 터뜨립니다. 단, 이때 바알은 적 대기갑 부대의 시선으로부터 라이노를 보호하며 이동합니다. 바알의 과속엔진이 성공했을 경우, (지형이 아주 이상하지만 않다면) 아마 상대에게 사격이 가능할 정도의 거리일 겁니다.(레이저백은 안전하게 차량 4,5대 사이로 이동하며 운좋게 틈이 있으면 지원사격 정도 해주면 됩니다) 바알의 위력을 아는 상대라면 다음 턴에 바알을 어떻게든 무너뜨리려 사격을 집중할 겁니다. 상대가 바알이 아닌 라이노를 노려서 파괴되었다면 이때부터 (1)전술로 갈아타면 됩니다. 아무리 사격이 우수한 아미라도 1,500포인트 수준에서는(아미 로스터를 미리 알고 있지 않은 이상) 차량 3,4대를 한번에 파괴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아주 재수가 없어서 라이노가 대폭발로 파괴되더라도 그 중 사망하는 택티컬 마린은 3명도 채 안되기 때문에 (1)전술로 갈아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바알의 활용법입니다.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바알 프레데터는 어찌됐든 이렇게 쓰기에 따라 아미 전략의 중추가 될 수 있는 좋은 유닛입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효율도 좋지요. 단 바알 프레데터는 어디까지나 대보병용 유닛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운용하세요. 아머가 12를 넘어가는 차량에게는 화력을 낭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뚫릴penetrate 확률은 약 3할을 좀 넘어가는 수준으로 나쁘진 않지만, 화력을 감안하면 포인트낭비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상대 기갑은 원거리에서 멜타씨리즈로 해결하거나 근접에서 수류탄/파워피스트/멜타봄 등으로 처리해주세요요.
아무래도 이런 전술활용글을 쓰다보면 나중에 동족상잔의 비극(!)시에 저 자신이 이런 류의 전술에 되려 당하거나(...), 이단과 외계인들이 이 전술을 연구하여 우리 블러드엔젤 형제들을 학살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고(!), 또한 이런 단편적인 전술이 마치 블러드엔젤의 전부인 양 왜곡되어 전해질까 조심스러워지긴 합니다만, 포럼이나 국내 여러 사이트 등에서 신규 진입 블러드엔젤 플레이어들이 방향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보여,(어디까지나 제 착각에 불과할 지도 모르지만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종종 전술관련글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 전광석화, 문무겸비의 명탐정은 이만 물러가옵니다.
# by | 2009/11/30 12:46 | Warhammer 40k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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