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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BA 코덱스가 출시되길 바라지 않는 이유


 자기 아미의 개정을 기다리지 않는 플레이어는 단연컨대 '없습니다'. 아무래도 개정시에 등장하는 새로운 모델과 캐릭터들도 한몫하겠지만, 40k 세계에서는 개정이란 곧 아미의 강화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개정되는 아미는 신판 40k 룰 전반에 더 적합하게 변화되면서, 일반적으로 더 강력한 무기와 더 강력한 특수룰들을 갖춘채 플레이어들 앞에 나와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미가 개정되면서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출시된 FB의 리저드맨의 경우를 들 수 있는데요, 출시된지 몇 달이 지난 지금은 기존 아미와의 속성 자체가 일치하지 않는 것에 기인해서 퍽 약화되었다는 평가가 대세입니다.

 40k의 경우 바로 2007년 출시된 블러드엔젤이 이러했습니다. 기존에 퓨리어스차지관련 룰과 점프팩을 단 Sanguinary Priest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둘을 이상하게 겹쳐 오직 반경 12인치에 퓨리어스 차지만을 부여해주는 스페셜 캐릭터 코르불로만이 남았습니다.(무기는 무려 체인소드와 볼트피스톨입니다) 파워피스트, 파워웨픈으로 근접전에서 적들을 찢어발기던 데스컴퍼니는 아예 새 코덱스에서 공식적으로 '이제부터 파워피스트를 든 모델도 전부 일반 근접무기를 든 모델로 간주합니다.'라고 못 박아버렸죠. 그와 더불어 전반적인 모델들의 포인트 상승, 5명 or 10명만 선택이 가능한 제한된 부대옵션은 기존에 최상위권 아미(Top Tier)에 속하던 블러드엔젤을 순식간에 소위 하위권 아미(Low/bottom Tier)로 끌어내립니다.1)

저는 크게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지겹도록 들으셨겠지만, 블러드엔젤은 40k 초판부터 게임의 간판챕터였습니다. 달리 말하면 오래 40k를 즐겨온 소위 원로 유저들 가운데에는 블러드엔젤을 꾸준히 플레이해온 사람들의 수가 무척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W측은 성의없이 화이트 드워프 기사 두개를 합친 자료를 "새로운" 코덱스로 제공합니다. 이는 40k에서는 전례가 없던2) 일이었으며, 블러드엔젤 이후로도 한번도 일어난 일이 없습니다. 사실 화이트 드워프로 코덱스가 대체되었다는 점은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그 내용이 지나치게 부실하고 성의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그 '부실함' 덕분에 제공된 코덱스에서는 이런 얍삽한 기술이 가능했습니다.

1.드랍포드에 어썰트 터미네이터들(퓨리오소 드레드넛도 좋은 선택)을 태웁니다.
2.드랍포드를 떨굽니다.
3.드랍포드를 열지 않습니다(!)
4.다음턴에 드랍포드에서 나오자마자 어썰트 들어갑니다.

 마린 플레이어들이라면 2.까진 그렇다 치더라도3) 드랍포드를 열지 않는 3.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처음 공개된 블러드엔젤 코덱스에는 드랍포드 란에 '오픈탑'이라는 설명과 '이모빌"(그리고 떨어지는 위치 보정해주는 '이너셜 가이던스 시스템')이란 설명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반 오픈탑 수송차인 드랍포드의 문을 여는 것은 자기 맘이라는거죠; 거기에 딥스트라이킹한 턴에는 어썰트를 할 수 없다는 룰은 일반 룰북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이지만, "드랍포드"에서 바로 어썰트할 수 없다는 룰은 일반 룰북에도 이 코덱스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코덱스 앞부분에는 "이 블러드엔젤 코덱스는 별도의 코덱스를 참조하지 않는 독립된 코덱스"라는 내용의 선언까지 있었습니다. 따라서 딥스트라이킹한 턴에는 기다리고, 다음 턴에 달려나가는거죠. 전면(全面)아머 12짜리라 일반 보병들 화기로는 잘 터지지도 않아요. 룰적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다른 SM 코덱스처럼 '드랍포드는 착륙하자마자 자동으로 열린다' 한마디만 있었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전술(이라고 부르기도 치졸한)은 등장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해외 블러드엔젤 플레이어들은 허접한 코덱스를 제공한 GW에 대한 항의의 표시를 이런 식으로 왜곡되게 표출했고 피해는 고스란히 상대 플레이어들이 입게 되었습니다.4)

 그 외에 리스트에 랜드레이더 크루세이더는 있으나, 허리케인 볼터의 기능에 대한 명시가 없습니다. 또한 라이노와 레이저백에는 총구Firepoint뿐만5) 아니라 무려 출구가 없습니다.(!) 즉 일반 SM 코덱스처럼 후면에 출구 한개, 양 측면에 한개씩, 이란 언급이 없는겁니다. 해외의 일부 블러드엔젤 플레이어들은 올 라이노에 택마를 가득 채운 다음에 상대가 부술 때까지 그냥 기다렸다고 합니다. 게임이 끝나고 너 왜 안내렸어? 라고 물어보자, 응 라이노에 출구가 없어.. ㅠㅠ 라고 하는 항의법을 썼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이런 최소한의 룰적 결함이 (지금도) 코덱스에 널려 있습니다.

출구 없는 블러드엔젤 라이노. 터질 때까지 달려라!

 설정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Index Astartes를 열심히 번역한 이유도, 신규진입한 국내의 블러드엔젤 유저들이 챕터의 역사를 알고 싶어도 코덱스에는 고작 한두쪽에 불과한 내용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성의없는 블러드엔젤의 코덱스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은 작년 스페이스마린 코덱스가 새로 출시되면서 정점에 달합니다. "ㅆㅂ 3+ 스톰쉴드"로 대표되는 이 현상6) 은, 가장 대중적인 동시에 전문적인 스페이스마린/카오스스페이스마린의 포럼인 볼터&체인소드(http://www.bolterandchainsword.com)의 블러드엔젤 포럼에서 시작되어 GW 고객지원메일함을 매번 테러하는 등의 형식으로 발현됩니다. 노력의 결과였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GW는 올해 스페이스 헐크 출시, 내년 블러드엔젤 코덱스 출시확정을 통해 블러드엔젤 유저들의 '검은 분노'를 잠재웁니다.
 
 GW는 절대로 이렇게 허접한 코덱스를 내놓지 말았어야 했고, 앞으로도 그래선 안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시점에 블러드엔젤 코덱스를 출시하는 것은 더더욱 잘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논하기에 우선 다음 최근 8년간 출시된 40k 아미목록을 보시죠.
 

챕터 X- 2010년 루머
블러드엔젤- 2010년 확정
티라니드- 2010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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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울프- 2009년
임페리얼 가드-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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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마린- 2008년
카오스 데몬- 2008년
오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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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엔젤- 2007년
블러드엔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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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다- 2006년
타우-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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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템플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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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 아미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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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론- 2002년
다크엘다- 2002년


 블러드엔젤이 내년에 출시될 경우 겨우 3년만에 신판이 출시되는 격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전무후무한 현상입니다. 아무리 코덱스가 심각한 너프였다고 해도 어떤 아미도 고작 3년만에 개정이 된 적은 없습니다. 심지어 네크론과 다크엘다.. 특히 다크엘다는 2002년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단순히 신판 룰에 따른 일부 룰적 변화와 FAQ를 본문에 삽입한 수준이며 따라서 실제 출시연도는 아마 1997년인가 그럴겁니다. 네크론은 내년이면 8년, 다크엘다는 무려 12년동안 새로운 코덱스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내년에 코덱스가 출시가 확정된 자로서의 "있는 자의 여유"라든가 악어의 눈물 따위가 아닙니다. 전반적인 게임의 밸런스 문제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5판 룰북이 출시된 이후부터는 더 문제가 심각합니다. 스페이스마린 코덱스가 5판 룰북 출시 후 처음 나온 책으로 기억합니다만, 그 이후의 개정을 보세요. 루머의 마린챕터 X까지 포함할 경우, SM, IG, SW, BA, X까지 티라니드를 포함한 신판 6아미 중에 5아미가 제국입니다. 더 재밌는건 그 제국아미 5종 중 4아미, 즉 80%가 스페이스마린 챕터라는거죠.

 GW가 무슨 스타워즈의 황제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계속 외계인들 차별하기 시작하면 외계인 유저들의 수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아무리 타우가 멋있어서 게임을 시작하려는 신규유저라도 친구에게 "야, 타우 간지던데 실제 게임에서 어때?" 라고 물은들 GW의 상술에 익숙한 친구는 "외계인 깝ㄴㄴ" 한마디만 해주면 답이 없습니다. 반문할 수도 없게 됩니다. 유저들이 신판에 쏠리는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결국 기존 유저들마저 외면하는 외계인들을 신규 유저들이 택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거죠. 이 현상이 반복되면 결국 외계 종족들은 하나 둘씩 흐루드7)나 스쿼트8)처럼 판매부진으로 사라지고, 4만년대의 설정은 곧 "외계인을 물리치는데 성공한 인류제국은 이제 끝없는 내전에 돌입한다" 드립치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겠죠. 제 기우라고 생각하시나요?

외계인들은 모두 죽어야 해!
 
 들리는 말에 의하면 오크타운을 주 모임장소로 사용하는 국내 유명 온라인 동호회 워프스톰에서 "대세가 제국이며 외계인은 없다"류의 얘기가 돌고 있다 들었습니다. 아마 워프스톰 분들은 게임을 하시면서 단순히 워프스톰 내의 동호회원들 뿐만 아니라 오크타운에서 주위를 돌아보니 외계인은 역시 없기에 대세는 제국이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사정은 제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동호회인 다이스스트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한두명을 뺀 거의 모든 분들이 파워아머를 입은 충신/배신자 중 하나를 주종으로 게임하시거나, 최소한 세컨아미로 갖고 계십니다. 모르긴 해도 다른 동호회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런 현상은 2004년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창기시절에도 (원인은 다르지만) 발생한 문제로 기억합니다. 호드세력들이 허름한 기지에 거죽이나 걸치고 있는 반면, 얼라이언스가 간지나는 성들과 화려한 무구를 갖추고 싸우는 것을 본 대부분의 유저들은 죄다 얼라이언스에 몰려들었습니다. 소수의 서버를 제외하고 힘의 균형은 5:5가 아닌 3:7, 심한 서버에서는 1:9 정도가 되기 십상이었고, 공성전은 공성전이 아닌 그저 조금 수준 높은 던젼 털기(호드 입장에선 털리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확팩에서 억지설정을 써가며 블러드엘프를 호드쪽으로 무리하게 넣어가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씩 균형이 맞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밸런스가 틀어질 시에 호드쪽에 유저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혜택을 주었다면 처음부터 피할 수 있었던 현상입니다.

 외계인이 없는 게임은 이미 워해머 40k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제국의 가신 블러드엔젤을 하는 제가 할 말은 아닐지 모르지만, 외계인이 없는 40k는 매력이 없습니다. 저는 단순히 설정뿐만 아니라 테이블탑에서도 제국의 주적 오크를 보고 싶습니다.(초보분들 오크는 최강의 종족입니다. 놉바이크 부대는 워해머 40k 전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유닛이빈다)

 제국이 좋아서 선택하시는 분들은 사실 전혀 책임이 없습니다. 더 센 아미고, 더 멋있고, 더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내 돈주고 산 모델인데 어쩌라는 겁니까. 문제는 마린이 더 잘 팔리니까 게임의 밸런스는 뒤로하고 일단 찍어내고 보자는 사측에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팔리는 것을 만드는 것이 뭐가 문제냐구요? 워해머는 단순한 모델의 집합이 아닌 게임용 말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판매하는 회사에게는 게임의 원활한 진행과 유지를 위해 노력을 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인 저희는 그 책임에 대한 대가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구요.

그러면 이 찌라시는 어찌할텐가?

 다시 블러드엔젤 코덱스로 돌아와서, 그러면 이 허접한 코덱스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고, 하니 그냥 제가(블러드엔젤 유저들이)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를 비롯한 구멍만 채워주시면 됩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우리는 지금 코덱스로도 이기면서 게임할 수 있습니다. 그저 룰적으로 허점이 있는 부분들만 메꿔주시면 족합니다. 이것은 어지간한 인턴에게 시켜도 1시간이면 끝날 작업이 아닌가요. 단순히 시급 3만원이 아까워서 밸런스를 포기한다는건 감히 말하길 게임회사로의 직무유기입니다.

 또 하나의 비교적 사소한 이유라면, Low Tier 아미로 이기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강한 아미는 이겨봤자 본전이지만, 약한 아미는 져도 본전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이길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지요. 행여 블러드엔젤이 지나칠 정도로 강화되어 사람들이 기피하는 아미가 된다면, 오히려 게임이 상대적으로 재미없어질 것... 이지만 이는 기우에 그치리라 봅니다. 이번 스페이스 울프 개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른 아미에게 없는 이런저런 재미있는 옵션이 주어지긴 했으나 결코 오버파워 아미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오랜만에 GW에게 칭찬해줄만한 부분이 생겼군요. 이번 밸런스는 아주 적절합니다.) 스페이스 울프는 기존의 스페이스마린 코덱스에 나온 스페셜 캐릭터를 잘 이용한 리스트라면 어느정도 상대해볼만한 아미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반 년의 시간차가 있는 것이니 블러드엔젤도 방향면에서는 스페이스 울프와 크게 엇나가지 않겠지요.

 어쨌든 이상과 같은 이유로 블러드엔젤 코덱스는 당분간 보류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서울을 너무도 좋아하지만 수도이전에 동의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랄까요, 조금만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장기적으로 보면 결과적으로 회사/게이머 모두 윈윈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일개 게이머의 의견때문에 정책을 바꿀 GW가 아니지만, 제 의견에 동조하시는 분들이 차츰 많아질수록 4만세계의 균형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런지요. GW가 제국만큼의 매력을 외계인에게도 부여해주길 바랍니다



*註

1) BoLS(http://www.belloflostsouls.com)의 유명 블로거 Jwolf의 게시물. 물론 이견도 존재. 이에 대한 블러드엔젤 지휘부의 반응은 "Do we really suck this much?"란 게시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워해머 판타지에서는 구판 카오스 드워프가 화이트 드워프를 통해 코덱스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3) 스페이스마린 터미네이터가 랜드레이더밖에 탑승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일부 게이머들이 계시지만, 코덱스 스페이스마린/에라타에 터미네이터가 드랍포드에 탑승할 수 없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터미네이터도 드랍포드에 탑승할 수 있다는 GW의 취지는 블러드엔젤 드랍포드 리스트란에 '터미네이터는 2모델로 간주'란 언급, 스페이스 울프 코덱스 드랍포드 리스트에도 유사한 내용이 있는 것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4) 5판 룰북이 출시되면서 FAQ를 본문에 새로 추가한 5판 블러드엔젤 코덱스에는 드랍포드 부분에 대한 보충이 추가됩니다. 물론 드랍포드 외에 본문에서 언급한 문제 라이노 출구 등등의 문제들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5) 코덱스 스페이스마린에 의하면 원래 레이저백에는 총구가 없으니 상관없지만, 라이노에는 원래 총구가 있습니다.

7) Hrud. 40k 버전 스케이븐 '설정' 유사 종족. 판매부진으로 멸종.(사실 애초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움)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wh40k.lexicanum.com/wiki/Hrud

8) Squat. 40k 버전 드워프. 판매부진으로 멸종.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wh40k.lexicanum.com/wiki/Squ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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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원본의 드랍포드 자료 아쉬운대로 일단 폰카로 찍어 첨부합니다. 화질이 워낙 나쁘지만, 현재 코덱스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충분히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Special Rules
*Inertial Guidance System
*Immobile

Transport Capability
*10 models
*Space Marines in Terminator armor counts as two models
*May transport a Dreadnaught which counts as 10 models

by 아슈라 | 2009/12/02 20:26 | Warhammer 40k | 트랙백 | 덧글(35)

워해머 40k: [091129] BA vs Tau Empire


 거의 1년반만의 대외 게이밍활동. 너무 오랜만이라 기본적인 룰의 체득도가 떨어진 것 같아 걱정입니다.(가령 2D6 상황에서 1D6 굴리기라든가, DoW미션에서의 리저브 등..) 하지만 관전하신 모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신 제 1만 나오는 주사위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전광석화, 문무겸비의 이 명탐정은 철저한 이성과 논리에 의존하지 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그런것 치고 전술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다만..) 

 어쨌든 curlyapple님과의 배틀리포트 갑니다. 규모가 작긴 했지만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무척 재밌었습니다. 블러드엔젤측의 대사는 제 심경을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제 블러드엔젤 멤버들의 속성은 설정과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막장이지만 제 블러드엔젤 설정 번역을 일독한 후 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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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BGM과 오프닝을 상상해주시면 재미있음. 포토샵 기술이 없어 사용하지 못함에 양해를~~

EPISODE 1: 신병의 위협

 황제의 가호 하에 놓인 라-룩터스 행성에 제노스의 활동이 보고된지 어느덧 100여일이 지나가고 있다. 블러드엔젤 전략지휘부의 차석 지휘관 류자키는 은하의 동쪽에서 적극적으로 인류의 영토로 확장을 시도하는 타우 세력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를 간과했다가는 다른 어느 곳도 아닌 인류 제국의 동방 방위의 중추이자 그들의 모성인 바알 행성계 자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블러드엔젤 제2중대를 급파한다. 서전트의 지위로 직접 전쟁에 참여한 류자키는 본 행성에 도착한 후 급히 수색대를 파견하는데...

~~오프닝 음악의 소리가 작아짐~~
~~카메라가 어느 행성을 조금씩 클로우즈업,
대기권에서 급격하게 카메라가 내려가며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운행중인 라이노 한대 안으로 줌인~~

 "아야!" 레이머 형제가 소리친다. "어허, 가만히 있지 못할꼬" 코르불로 형제의 목소리, 수혈기Exsanguinator로 레이머 형제의 피를 추출하는 중이다. 그는 현재 '검은 분노' 증상이 의심되는 제3분대 소속 레이머 형제를 따라 수색대에 합류중이다. 수색 목적에 왜 스카웃을 보내지 않고 크고 시끄러운 라이노를 파견했는지에 대한 의심은 뒤로한채, 코르불로 형제는 묵묵히 작업을 계속한다. 라이노의 적색 내부등이 코르불로 형제의 흰 얼굴을 붉게 물들인다. 엄살이 심한 레이머 형제의 눈에 이는 마치 피를 뒤집어쓴 코른의 블러드써스터처럼 비춰진다. 

이야기의 시작

 레이머 형제는 제10중대의 스카웃 부대에서  제2중대의 택티컬 마린 분대로 진급한지 1달도 채 안된 소위 '신병'이다. 힘들게 진급했더니 이제 '검은 분노'가 의심된다면서 이상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행성으로 향하는 배틀바지 안에서 선배 마린들을 위해 눈을 까뒤집는 개인기를 보인 직후의 일이다. 그냥 재밌자고 한 일인데 이는 '검은 분노'의 초기 증상이라나 뭐라나.. 아무리 개드립이었다고 주장해도 신병의 말은 설득력이 없다. 차라리 말로만 설교를 지껄이는 채플린이라면 더 나으련만, 현재 라 룩터스 행성에 파견된 블러드엔젤 형제들 중에는 채플린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하니, 재수도 없지 등등의 말풍선을 떠올리며 레이머 형제는 있는대로 엄살을 부린다. 깐죽대길 좋아하는 이 스페이스마린에게 말이 없는 코르불로 형제와 엄숙한 라이노 안의 분위기는 견디기 힘든 고문이다.

 폐허가 된 도시의 암흑 속에서는 오직 라이노의 캐터필러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만이 짙은 적막을 방해한다. 곧 라이노의 내부 스피커로 들려오는 제4분대 소속 '론쳐' 형제의 목소리. 이 섹터 반경에는 외계인의 활동이 없단 내용의 보고가 들린다. 무의미한 수색이었다고 툴툴대며 조명등을 재조정하려는 라이노 조종사의 눈 앞에 돌연 붉은 빛이 번뜩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굉음과 차체 전체를 뒤흔드는 진동. 

 "보고하라." 냉정함을 유지한 채 코르불로가 라이노 조종수에게 지시한다. 조종수가 뒤를 보며 소리친다. "정체불명의 피격입니다! 아무래도 수색을 중지하고 본진으로 귀환한 후에..." 다시 귀를 찢을 듯한 소리와 아까보다 더 격렬한 진동이 말을 막는다. 동시에 뒤를 보던 조종수는 측두부를 차체에 심하게 부딪치며 머리를 떨군다. '음.. 승무원이 기절하다라.. 이걸 영어로 하면 crew stun이구나? 그럼 과거형은 crew stunned?' 어제 외운 단어로 문장을 조합하며 자신은 세계화의 선구자라고 뿌듯해하는 제3분대 소속 레이머 형제. 코르불로는 헬멧의 송신기를 통해 본진에게 급히 지원을 요청한다.

공격의 근원

 어둠의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는 사격의 주체는 바로 타우 이온헤드와 브로드사이드였다. 최소한의 소음조차 발생시키지 않는 반중력장치와, 어둠 속에서도 목표를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레이더장치 등 외계의 우월한 기술력에 힘입어 블러드엔젤에게 선제공격을 가한 것이다. 동시에 성명불명의 타우 커맨더 역시 배틀수트의 육중한 무게 따윈 개의치 않는다는 듯, 점프팩을 이용하여 공중에서 라이노를 향해 마구 포격한다. 무분별한 사격으로 탄약이 떨어진 그는 갑자기 생뚱맞게 근접전에 들어가려는 자세를 취한다. 자세를 잡는 동시에 신기하게도 폐허 뒤로 착륙하는 타우 커맨더. 타우 기술에는 근접전을 취하려는 자세를 잡으면 뒤로 빠질 수 있는 정체불명의 기기가 있다더니 실로 오묘한 기술이 아닐 수 없다. 

당당하지_못한_커맨더.jpg

 갑자기 어디선가 트랜스포머2: 폴른의 귀환의 초반부에서 트랜스포머 연합작전팀이 등장할 때 들리는 간지나는 음악인 린킨 파크 연주의: The NEST가 울려퍼진다. 동시에 지평선에서 화려한 조명을 뒤로 보이는 프레데터 차체와 어택바이크의 그림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점프팩의 모터소리와 함께 데스컴퍼니 3명이 착륙한다. 수는 적을지 몰라도 급한대로 본진에서 파견된 블러드엔젤 지원부대의 모습이다.

 "어때요 선배, 이거 좀 간지나는 등장인듯? ㅎㅎ" 프레데터의 핸들을 잡은 산조 형제의 목소리. 오디오의 스피커를 더 크게 틀며 자랑스럽게 뒤를 보며 얘기한다. 동시에 앞을 쳐다보는 트윈링크 어썰트캐논 주포의 스페이스마린이 과장된 포즈로 주먹을 내지르며 曰. "더 간지나게 등장하려면 모름지기 과속엔진으로 달려나가며 어썰트캐논 갈겨줘야 제맛일듯?" "오오! 역시 선배는 초큼 간지남인듯? 그렇게 되면 우리는 오늘의 영웅이 될 것. 그럼 갑니다~" 아주 신난 산조 형제는 바알 프레데터 특유의 과속모드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다.

 "부릉부릉부릉부릉.... 탈탈탈탈... 픽" 픽소리와 동시에 갑자기 조명등과 외부 스피커의 음악이 꺼지며 프레데터가 완전히 정지한다. "어? 이거 왜이래?" 당황한 산조 형제. 계기판을 두드리며 시동을 걸어보지만 프레데터는 반응이 없다. 아무래도 프레데터의 머신스피릿이 신병의 어설픈 조종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 뒤에 있는 마린은 고개를 저으며 이마를 손바닥으로 친 후 사다리를 타고 주포에서 내려온다. "야, 때려쳐. 이럴 땐 그냥 한턴동안 기다려야 돼."

기세 등등하게 등장(만 한) 바알 프레데터

 개드립치기 바쁜 바알 프레데터의 멤버들을 뒤로한 채, 어택바이크는 앞으로 전진하며 폐허의 부서진 창 너머로 이온헤드를 조준한다. 멀티멜타의 뜨거운 열기가 파워아머에 부딪치며 전방을 향해 뻗는다. 정확히 차체를 때린 조준이 무색하게 화염덩어리는 차량의 장갑에 의해 사방으로 퍼지며 증발한다. 동시에 이온헤드는 공격의 근원을 찾기 위해 레이더를 가동한다. 

 그 서쪽으로는 데스컴퍼니가 앞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채플린의 지도가 없는 상태의 이들은 그저 보이는 적들을 향해 돌진하는 살인기계에 불과할 뿐이다. '검은 분노'에 잠식된 채 앞에 보이는 타우 지휘관을 향해 체인소드를 휘두르며 날아오른다. 

채플린이 없는 데스컴퍼니는 버저커에 불과할뿐

 라이노 내부에서는 레이머 형제가 조종수를 깨우기에 한창이다. "crew stun, now 그만 stunned해도 좋아."라는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며 뺨을 계속 때리고 있다. 서전트 이리온 형제는 라이노를 버리고 다른 부대와 합류할 것을 코르불로와 논하고 있다. 그 순간 라이노의 밖에서 외치는 4분대의 목소리. "Incoming!!" 동시에 라이노의 전방을 파괴하는 폭발. 폭발은 즉시 라이노 내부를 화염으로 물들이고 곧 연료통에 옮겨붙은 화염은 라이노 전체의 폭발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굉음과 대폭발. 라이노는 흔적도 없이 파괴되고, 발생한 검은 버섯구름은 뒤에서 계기판을 두드리는 프레데터의 산조 형제의 눈에 보일 정도로 높이 피어오른다. 

 브로드사이드 배틀수트의 정확한 조준의 희생량이 된 라이노가 사라진 자리에는 커다란 크레이터와 코르불로를 비롯한 몇명의 스페이스 마린들만이 무릎을 꿇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록 두 명이 폭발에 희생되긴 했으나, 제국의 자랑인 파워아머는 명불허전, 그 폭발에서도 다른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데에 성공한다. "윽.. 대폭발.. big 폭발..?" 우리의 레이머 형제 역시 무사하다. 부상당해 쓰러진 형제를 부축하며 회복시키려는 코르불로 형제의 어깨 갑옷에 순간 무엇인가 반짝거리며 튄다. 동시에 마린들을 덮는 무수한 타우제국의 사격. 블러드엔젤들은 최대한 지형으로 숨으며 총탄을 피하려 노력하지만 이온헤드의 무자비한 사격에 어느덧 레이머 형제와 서전트 이리온 형제를 제외한 제3분대 전원은 쓰러지고 만다. 

라이노의 흔적과 big 폭발의 생존자들

 어택 바이크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이온헤드를 노려보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빗나가고 만다. 그 와중에 잔뜩 충혈된 눈으로 침을 흘리며 눈에 보이는 적을 학살하기 위해 공중에서 점프팩으로 부유하던 데스컴퍼니, 갑자기 이들의 눈에 적들이 들어온다. "웅우웰ㅇ메렁ㄹ멩ㄹ" 외치며 마구 발사하는 볼트피스톨. 하지만 모조리 튕겨내는 타우제국의 기술력. 데스컴퍼니는 강적의 도래에 흠칫 놀란다. 그리고 이 강적, 무려 드론들을 향해 어썰트한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체인소드를 흔들며 기계들을 썰기 시작하는 살인마들. 하지만 무서운 것은 기세뿐, 실속이 없었으니..

 부대가 전멸된 코르불로와 서전트 이리온, 레이머 형제는 집중되는 사격을 피하기 위해 급히 철조망을 방패삼아 앞으로 진격한다. 하지만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타우의 위세는 만만치 않았다. 파이어 워리어를 수송하고 있는 데블피쉬는 측면으로 돌아 창을 통해 열심히 사격중인 어택바이크에게 사격을 집중, 어택바이크의 승무원은 한쪽 팔을 잃고 만다. 달리느라 바쁜 와중에도 이를 본 레이머 형제는 속으로 생각한다. '앗, 한명이 상처가 생겼구나. Wound 1을 잃은 것이로군.'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전장의 한 구석에서는 하나 남은 드론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검정 갑옷의 광신자들이 있었다. 한참동안 시간을 끈 후에 드론을 마저 처치한 데스컴퍼니. 겨우 승리한 주제에 포효하는 모습이 무척 남사스럽다. 

데스컴퍼니의 굴욕

 전장은 블러드엔젤에게 더욱 암울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드론을 제외하고 타우 제국은 피해가 없는 반면, 마린들은 제대로 전진하는 것도 버거운 상태. 하지만 블러드엔젤 전술지휘부 차석 지휘관 류자키는 패배를 모르는 남자로 우주에 명성이 높다. 행성에 제대로 진을 구축하지 못하여 더 파견할 병력이 마땅치 않은 현재, 그는 자신의 손으로 전장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직접 파워아머를 입고 출전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유성뿐만이 아니다.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류자키가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갑작기 글자 그대로 자신의 등 뒤에 등장한 적을 보고 심히 놀란 타우 지휘관에게 데스노트를 들이밀며 하는 말. "이곳을 점령하면 전쟁은 우리의 승리로 종결됩니다. 순순히 물러 서시지요." 하지만 다 이긴 전장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는 우월한 타우 지휘관은 외국어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그는 유창한 제국어로 "우리의 승리다 인간. 이 행성은 대선의 전도에 있어 불가피한 지역. 지금 물러난다면 쫓지 않을 것을 대선의 이름으로 약속한다."

 류자키는 진지한 얼굴로 타우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대답한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당신은 여기서 우리 부대에게 반드시 죽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진지한 것은 얼굴과 손가락 뿐, 논쟁으로 류자키가 지휘관의 주의를 끌어놓은 사이 그가 합류된 부대는 비겁하게 멜타로 옆에 있는 타우 이온헤드를 쏘느라 바쁘다. 그리고 뒤에서 타우 지휘관을 후려치는 검은 갑옷. 그렇다. 류자키는 뒤에서 데스컴퍼니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비겁하게 뒤에서 후려칠 목적으로 손가락과 진지한 시선등을 사용하여 타우 지휘관의 주의를 붙잡아 둔 것. 

양측 지휘부의 휴전협정 뒤로 멜타를 쏘는 비겁한 류자키의 책략

 하지만 우월한 타우 지휘관은 표범과 같은 동작으로 이를 피하며 소리친다. "이 비겁한 새퀴. 대선의 이름으로 내 널 꼭 잡고 말 것이야!" 하지만 기세가 높은 것은 말 뿐, 데스컴퍼니의 이어지는 광폭한 칼놀림에 곧 상처를 입고 만다. 

 바알 프레데터 이야기. "한 턴 지났다! 달려나가자" 어썰트캐논의 조종대를 휘어잡으며 외치는 스페이스 마린. 잔뜩 흥분한 산조 형제는 오버차지드 엔진의 시동을 다시 걸기 시작한다. "부릉부릉~" 엔진이 굉음을 울리며 바알 프레데터의 전원이 다시 들어온다. "선배님, 드디어 우리의 간지타임의 시작입니다! 형제들아 기다려라, 영웅들이 도래한다!" 미친듯이 시동대를 돌리는 산조 형제. "부릉부릉부릉부릉.... 탈탈탈탈... 픽" 픽 소리와 함께 조명등이 꺼지면서 바알 프레데터가 (다시) 완전히 정지한다.

조각상: 프레데터는 달리고 싶다!

 선배 마린은 산조에게 쏟을 분노를 전방의 데빌피시에게 쏟아부은 후 한방에 차량을 격추시킨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아오~새퀴야 그렇게 미친듯이 돌리니까 시동이 꺼지지! 누가 신병 아니랄까봐.. 비켜봐, ^%&$#" 마린의 입으로 담기 힘든 욕설을 반복하며 산조를 조종석에서 끌어내린다. 그에게 전장에서 간지를 발휘할 수 없음은 죽음이나 다름 없었던 것. 이후 블러드엔젤 챕터에서는 바알 프레데터의 조종석에 절대로 신병을 배치하지 않았다나 뭐라나..

 류자키가 이끄는 택티컬 마린은 여전히 이온헤드를 파괴하는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앞으로 나간 나머지 위험을 감지한 이온헤드 자체 뿐만 아니라 뒤에서 달려오는 크룻, 브로드사이드등의 집중사격에 노출된다. 한명 한명 꼬꾸라지는 택티컬 마린들.. 하지만 류자키는 패배를 모르는 남자. 여기에서 죽을 수는 없었다. 주위 마린들을 방패막이 삼은 채, 본인은 차석 지휘관 이상이 사용 가능한 텔레포트 호머로 본진복귀. 결론: 류자키 부대 전멸.

이 와중에 열심히 달리는 레이머 형제와 생존자들

 챕터의 차석지휘관 부대의 전멸은 이를 목격한 블러드엔젤 어택바이크에게 큰 충격이었다. 동시에 불타는 복수심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팔을 잃은 멀티멜타의 형제가 바이크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마린에게 말한다. "형제여, 저 이온헤드는 단순한 외계 나부랭이가 아니다. 온갖 화력을 집중해도 파괴되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이단의 힘에 사로잡힌 마귀임에 틀림이 없다. 저 마귀를 잡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숭고한 의무가 아니겠는가? 마치 우리의 고귀한 아버지 생귀니우스가 호루스에게 당할 것을 알면서도 용기를 내셨듯, 우리도 용기를 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팔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꺾이지 않은 기개에 감동한 조종석의 마린이 손뼉을 치며 대답한다. "형제의 말이 백번 맞다. 생귀니우스가 우리와 함께한다!" 함성과 함께 바이크를 몰고 전속력으로 이온헤드를 향해 달려간다. 마치 조자룡이 단기필마로 조조의 백만대군을 돌파하는 환상이 겹칠 정도로 기세가 등등하다. 하지만 혈기가 지나쳤던 것일까, 달리던 중 왠 돌부리에 걸려 어택바이크는 전체가 꼴사납게 뒤집어지며 폭발한다. 위협적인 기세에 살짝 긴장했던 이온헤드 조종수는 낄낄대느라 숨이 넘어갈 지경이다.

  어택 바이크가 혼자 개드립치며 폭발할 때, 타우 지휘관은 데스컴퍼니와 싸우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드론들의 지원을 받는다 해도 1:3은 어려운 상황.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타우 지휘관은 어제 본 닌자 어쌔씬에서 등장한 액션신을 재현하며 데스컴퍼니 한명을 골로 보낸다. "흠.. 난 좀 짱인듯"이란 생각을 하며 우월감에 빠져 있는 타우 지휘관, 곧 닥칠 어둠을 그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

이것은 일부러 흐리게 찍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이 액션을 따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바알 프레데터 이야기 (2). 역시 숙련된 손은 달랐다. 산조 형제의 거친 손길과는 비교되는 침착한 시동걸기. 바알 프레데터는 드디어 과속엔진을 기동하고 앞으로 달려나간다. "전방 파이어워리어 사격!" 데빌피쉬에서 갓 내려 어리둥절하던 파이어워리어들에게 바알 프레데터의 탄환들이 작렬, 순식간에 수가 줄어든다. 폐허 속의 4분대 소속 "론처"형제의 미사일 론쳐의 사격에 힘입어 파이어워리어는 단 한명만이 생존, 겁에 질려 도망가기 시작한다. 

게임 다 끝날 무렵에야 움직이는 바알 프레데터

 레이머 형제(기억하시나요?;)는 잊혀지기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코르불로의 뒤를 따라 달린다. 하지만 숙련된 서전트와 생귀니우스 사제만큼 뛰느라 숨이 턱에 찰 지경이다. "헥,헥, 아 나는 더 못가요, 못가 못가" 벌렁 땅에 드러눕는 레이머 형제, 이를 한심한 듯이 쳐다보는 서전트와 코르볼로는 갑자기 다가온 위험에 흠칫 놀란다. 엄살을 부리는 레이머 형제 뒤에 갑자기 등장한 거대한 그림자. 어택 바이크의 개드립에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온헤드가 어느덧 바퀴벌레같은 생존력을 자랑하는 레이머 형제를 죽이고자 다가온 것이다.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Get Down!" 코르볼로 형제의 외침. 이온헤드는 모든 화기를 세 명의 스페이스마린에게 집중,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지금까지 힘들게 뛰어온 서전트 이리온은 심장과 머리에 직격으로 총탄을 맞고 뒤로 꼬꾸라진다. 코르불로 형제 역시 어깨의 파워아머는 온데간데 없고, 붉은 피가 흰 갑옷을 물들인다. 우리의 레이머 형제, 죽지 않았다. 어쨌든 죽지 않았다. 어떻게 죽지 않았는지는 주사위를 굴린 아슈라도 모른다. "으아 ㅅㅂ!" 미친듯한 사격과 따르던 서전트의 죽음은 신병에게는 복수의 갈망보다 공포로 다가왔고, 숨을 공간을 찾기 위해 황급히 앞에 있는 폐허의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그 뒤를 따르던 같은 부대의 코르볼로 형제. 두 마린은 앞에 벌어진 광경에 깜짝 놀라고 마는데..

 닌자 어쌔씬급 액션을 벌이며 싸우는 타우 지휘관, 그를 죽이고자 달려드는 데스컴퍼니, 둘은 모두 일순간 얼어붙는다. 이내 타우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고, 데스컴퍼니의 입에서는 미소가 피어오르는데.. 문을 열고 입장한 두 마린의 전혀 의도치 않은 합류는 이내 근접전의 무게를 블러드엔젤쪽으로 기울인다. 코르볼로는 맹렬한 돌격의 외침과 함께 타우를 향해 체인소드를 내지르며, 레이머 형제는 울 것 같은 기분으로 단검을 들고 타우의 갑옷을 긁어본다. '맹렬한 돌격은 영어로 뭐지..?'

~~레이머 형제의 얼굴을 확대하며 페이드아웃, 엔딩크레딧~~

Furious Charge로 이어지는 최후의 근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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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0포인트 규모의 소규모전이었는데, 스토리 집어넣으려니 미친듯이 길어지네요. 블로드 역대 최장 포스팅입니다. 뭐, 결말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정신이 멍해지겠지만 다시 한번 읽기 위해 이 포스팅을 찾으시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브젝티브 점령전이었던 게임은 1:1의 무승부로 비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점령하고 있던 제 본진과 타우의 오브젝티브가 각각 1점씩, 한 군데에서는 경합. 

 저보다 관전하시던 분들께서 더 안타까워하신 과속엔진 실패로 인한 바알 프레데터의 무한 주차장 모드와, 미션이 DoW이었기에 설마 상대가 첫턴 쏠 수 있겠어-라고 간과한 나머지 지나치게 무모했던 라이노 배치가 제게는 가장 아쉬운 부분들이었습니다. 
 
 타우의 마커라잇도 두렵고, 튀고 빠지고를 반복하는 지휘관의 사격도 무서웠지만, 게임 내내 저를 시달리게 한 것은 이온헤드의 무자비한 화력이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어택바이크의 연속 멀티멜타 사격, 드랍포드 멜타사격, 본문에 나오지는 않지만 미사일 론쳐의 연속사격과 바알 프레데터의 측면사격에도 불구하고 흠집하나 가지 않아 괴로웠습니다. (플랫아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_-)
 
 가장 인상적이었던 아군 플레이를 자평하자면, 이온헤드의 사격에 코르불로와 플레이머 마린(본문에선 레이머 신병)이 생존한 것입니다. 무려 7운드가 들어갔음에도 운드알로케이션, 익생귀네이터의 활용과 아머세이브로 결국 3명 중에 한명만 죽는 것으로 쇼부치게 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상대 플레이라면, 전반적인 커맨더의 활용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사격으로 충분히 제압하고, 후반에는 데스컴퍼니와 게임 마지막까지 경합하는 등 게임 내내 포인트값이 아깝지 않은 유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이 풀페인팅 아미라는 점이 게임을 더 즐겁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저는 드랍포드가 반페인팅 상태였고, 멜타건을 든 마린은 프라이밍 상태였기 때문에 페인팅 점수가 있었다면 감점이었겠죠? 사진찍느라, 게임하시느라 고생하신 curlyapple님 수고하셨습니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전부 이분께- 

 
ps. 조금 더 정상적인 배틀리포트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http://curlyapple.egloos.com/5135241

by 아슈라 | 2009/11/30 15:01 | Warhammer 40k | 트랙백 | 덧글(12)

바알 프레데터 이야기 (下)

 
바알 프레데터 이야기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고한대로 블러드엔젤 보병테크/기갑테크에서 바알의 구체적인 활용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우선 보병지원테크를 탔을 경우의 바알의 역할은 단순 보병학살 외에 아군 유닛의 엄폐역할을 담당합니다. 블러드엔젤 라이노와 바알은 과속엔진이란 룰에 힘입어 턴당 50%의 확률로 고속차량Fast Vehicle의 룰을 따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블러드엔젤 보병테크라면 대개 택티컬 마린보다 어썰트마린들이 주류를 이룰 것인데, 이럴 경우 라이노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기 마련입니다. 이 때 바알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점프팩을 단 아군 근접부대들이 피해 없이 무사히 전선에 도착하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전면장갑 13, 측면장갑 11은 못미덥긴 해도, 어느 정도의 보호는 제공합니다. 거기에 18인치라는 잠재적 이동력은 점프팩 부대들이 런까지 해가며 더 빠르게 전선으로 이동하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전진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방어적인 싸움을 주로하는 아미라면, 점프팩 마린들은 전진할 때 커버세이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뭐 적들은 뒤로 빠지고 이러다 보면 실질적으로 근접전에 들어가는건 3턴, 혹은 그 후가 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과속 엔진이 성공할 경우 거의 아무 피해를 입지 않고 2턴만에 여유있는 근접전이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물론 두대 이상 사용했을 때에 비로소 효과적으로 가려주고, 한대 터져도 나머지가 막아주는 등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행여 바알이 이 과정에서 파괴된다고 해도 18인치 앞에 엄폐물로 서 있다면 역할은 어느 정도 수행한 셈입니다. 나머지는 점프팩 어설트 거리에 도달한 근접의 최강자 데스컴퍼니나 제국 최정예의 베테랑 어썰트 스쿼드에게 맡겨두면 됩니다. 그 외에 차량을 상대할 때는 멀티멜타를 장비한 어택바이크들을 엄호해주는데도 유용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는 바알을 아까워하지 말고 무조건 전선으로 달려가게 만들라는 겁니다.

누군가 CG로 만든 구판 바알 프레데터. 역시 인기 모델인듯 
 
(2) 기갑테크를 탔을 때에는 더 재미있는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블러드엔젤 플레이어로 추정되는 자와볼(저는 솔직히 이 사람 여러가지 의미에서 마음에 안듬, 나중에 신변잡기 포스팅에서나 다룰 예정)이 주로 사용하는 전술에 의하면 라이노와 바알의 조합은 훌륭합니다. 1,500 기준, 제 식으로 약간 변형해서 생각하고 있는 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 기갑인 라이노 2대, 레이저백 1대, 바알 2+대를 준비합니다. 라이노는 일반 택티컬 마린들을 수송하고, 레이저백에 들어있는 것은 코르볼로와 택마 or 점팩을 뗀 어썰트마린들. 나머지 포인트는 단테를 쓰거나, 멀티멜타 어택바이크들을 쓰거나, 드랍포드에 멜타를 든 마린을 쓰거나, 퓨리오소 드넛을 쓰거나 어느 쪽이든 기갑을 잡는데 유용한 방법이라면 그냥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코르볼로가 전략의 중심입니다. 아시다시피 수송차에 들어간 유닛의 경우 특수룰 중 펄스 ~인치짜리 룰은 모델부터가 아닌 수송차의 차체Hull로부터 거리를 잽니다. 코르볼로의 가장 큰 장점인 12인치 퓨리어스 차지 펄스는 라이노나 레이저백에 들어갈 경우 퍽 늘어나는 셈이죠. 수송차 안에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라이노는 과속엔진을 쓰며 달려나갑니다. 바알도 그 뒤를 같은 방법으로 추격합니다. 여기서 두가지 경우의 수가 생기는데요,

2-1. 라이노의 과속엔진이 성공했을 경우
 라이노는 연막을 터뜨립니다. 바알은 라이노의 뒤에 바짝 붙어 부릉부릉 뒤를 따라갑니다. 마찬가지로 바알은 라이노 바로 뒤에 숨어있는데에 성공한다면 커버세이브를 통해 동일한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굳이 연막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사격은 포기하고 달려나가면 바알이 상대 사격에 파괴되든 안되든 라이노는 18인치 전진한 상태이기에 다음 턴부터 비교적 편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할겁니다. 18인치를 달린 라이노 안의 보병들은 이미 적군과 12인치 내외로 근접한 상황일 것이며, 티라니드와 같이 근접에 특화되지 않은 아미라면 돌아오는 턴에 택마는 하차시키고 피스톨을 쏘며 적군과의 거리를 점차 줄여나가다 근접에 들어가면 됩니다. 어썰트시에는 퓨리어스 차지효과를 얻기 위해 레이저백과 12인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시구요, 전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레이저백의 어썰트마린들도 합세하면서 풀어나가세요.

2-2. 라이노의 과속엔진이 실패할 경우
라이노는 연막을 터뜨립니다. 단, 이때 바알은 적 대기갑 부대의 시선으로부터 라이노를 보호하며 이동합니다. 바알의 과속엔진이 성공했을 경우, (지형이 아주 이상하지만 않다면) 아마 상대에게 사격이 가능할 정도의 거리일 겁니다.(레이저백은 안전하게 차량 4,5대 사이로 이동하며 운좋게 틈이 있으면 지원사격 정도 해주면 됩니다) 바알의 위력을 아는 상대라면 다음 턴에 바알을 어떻게든 무너뜨리려 사격을 집중할 겁니다. 상대가 바알이 아닌 라이노를 노려서 파괴되었다면 이때부터 (1)전술로 갈아타면 됩니다. 아무리 사격이 우수한 아미라도 1,500포인트 수준에서는(아미 로스터를 미리 알고 있지 않은 이상) 차량 3,4대를 한번에 파괴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아주 재수가 없어서 라이노가 대폭발로 파괴되더라도 그 중 사망하는 택티컬 마린은 3명도 채 안되기 때문에 (1)전술로 갈아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바알의 활용법입니다.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바알 프레데터는 어찌됐든 이렇게 쓰기에 따라 아미 전략의 중추가 될 수 있는 좋은 유닛입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효율도 좋지요. 단 바알 프레데터는 어디까지나 대보병용 유닛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운용하세요. 아머가 12를 넘어가는 차량에게는 화력을 낭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뚫릴penetrate 확률은 약 3할을 좀 넘어가는 수준으로 나쁘진 않지만, 화력을 감안하면 포인트낭비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상대 기갑은 원거리에서 멜타씨리즈로 해결하거나 근접에서 수류탄/파워피스트/멜타봄 등으로 처리해주세요요.

 아무래도 이런 전술활용글을 쓰다보면 나중에 동족상잔의 비극(!)시에 저 자신이 이런 류의 전술에 되려 당하거나(...), 이단과 외계인들이 이 전술을 연구하여 우리 블러드엔젤 형제들을 학살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고(!), 또한 이런 단편적인 전술이 마치 블러드엔젤의 전부인 양 왜곡되어 전해질까 조심스러워지긴 합니다만, 포럼이나 국내 여러 사이트 등에서 신규 진입 블러드엔젤 플레이어들이 방향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보여,(어디까지나 제 착각에 불과할 지도 모르지만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종종 전술관련글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 전광석화, 문무겸비의 명탐정은 이만 물러가옵니다.

by 아슈라 | 2009/11/30 12:46 | Warhammer 40k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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