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FB 시즌 결산 Warhammer FB

 마지막으로 올린 포스팅 '날아라 정창훈' 이후로 정말 오래 업데이트를 안하기도 했고, 괴랄한 동영상이 블로그 맨 위에 올라가 있는 것도 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여(?) 오랜만에 블로그 업데이트 해봅니다! 한동안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정신 없어 미니어쳐 쪽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다이스스트림 아지트에도 9월, 10월은 거의 리그 게임을 하러만 한달에 두어번 정도밖에 안갔었네요.

 올해 중반 판타지 시즌을 막맞아 오크타운 대회를 거쳐 장장 100일에 걸친 다이스스트림 리그까지 모두 끝내고 나니 어느새 겨울이 되었습니다! 이번 판타지 시즌은 제게 있어 소득도 있었고, 부끄럽기도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단 페인팅에 너무 신경을 쓰지 못한 점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오크타운 대회를 갈 때도 주요 방진인 창병의 1/3은 간신히 3색도색이었고, 다이스스트림 리그에서는 페인팅 규정을 각자 양심에 맡긴다-라고 하여 바쁘다는 핑계로 프라이밍조차 안하고 쓴 모델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리그 후반에는 제가 너무 죄송해서 최소한 프라이밍은 하고 게임에 임했지만, 전체 리그 기간 동안 페인팅한 모델의 수가 4개를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니, 미니어쳐 게이머로는 영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얻은 점은 다이스스트림 내부 최초의 타이틀 획득입니다. 자칭 프리미어 리그라고 불리우는 다이스스트림 프리미어 리그 DPL(...)은 객관적으로 봐도 엄청난 수준을 자랑합니다. 로망 따위는 살아남을  수 없는 파워의 격돌은 가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말 그대로 순수한 게임의 극한이기에 이상한 형태의 즐거움을 제공해줍니다. 거기에 아지트 내부에서는 전술 연구가 일상화되어 있는지라 서로에 대한 파쇄법도 끊임없이 개발되어 한명이 여러 타이틀을 휩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태! 다이스스트림이 문을 연지 내년으로 5년이 되고 개최된 리그의 수도 여러 개가 되었으나, 여전히 절대강자는 없습니다. 무튼 이번에는 운이 좋게 판타지 리그 우승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고, 상품으로 다음 게임 종목의 기간병들을 제공받을 수 있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어쨌든 올해 워해머 판타지는 3,000포인트 기준 약 30전 정도를 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확인한 점은 하이엘프는 상당히 좋은 아미이며, 테클리스는 7판보다 더 강해진 게임 내 탑클래스의 마법사라는 것. 그리고 하이엘프 최고의 유닛은 그레이트 이글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그레이트 이글의 재발견은 하이엘프를 햇수로 6년동안 플레이해온 제게도 새로운 부분이었는데,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그레이트 이글 전술을 올려볼까 합니다. 그레이트 이글은 고작 50밖에 되지 않는 포인트로 적의 기동과 게임의 흐름 자체를 하이엘프 유저의 입맛대로 바꿔놓을 수 있는 범용성이 매우 뛰어난 유닛입니다. 처음에 그레이트 이글 4기를 기용했을 때 아지트에서는 퍽하고 치면 억하고 죽는 치킨이라고 조롱했으나, 리그가 진행되면서 그레이트 이글의 활용에 익숙해지면서, 6기까지 늘려서 사용하니 상대가 가장 짜증나하는 유닛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패배하는, 올해 오크타운 대회에서조차 준결승에서 저를 발라버리셨던 대회 우승자 handmadefire님을 마지막 결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소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handmadefire님의 리저드맨은 다시 만나도 딱히 이길 자신은 없습니다. 아니, 리저드맨 뿐만 아니라 최근 워머신 게임에서도 역시나 저를 쉽게 이기시면서 제 천적임을 훌륭히 입증(?)하셨습니다.

 올해 워해머 판타지 시즌을 정리하며 리그 중에 찍었던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비스트맨과의 전장. 정훈님의 비스트맨은 완전한 풀페인팅 고퀄 아미로, 제 아미와 무척 비교되었습니다..


로던 시가드는 쓰기에 따라 정말 좋은 유닛입니다.

정말 아슬아슬했던 천화님과의 워치타워 미션. 중앙의 타워에 테클리스와 카라드리얀이 합류된 로던 시가드 부대 외에는 거의 남은 유닛이 없었던 상황. 거기에 밀려드는 오크들의 공습에 시가드의 수도 채 절반이 남지 않은 20여기 밖에 남아있지 않았으나, 워치타워 미션의 게임 종료 주사위가 적절히 나와주면서 아슬아슬하게 패스

리그 전적은 9승 0무 1패. 아무래도 실력보다는 운이 따라준 전적


 이것으로 올해 판타지는 슬슬 정리하고, 다이스스트림 내에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워머신/호드로 종목이 넘어갑니다. 워머신은 예전에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부 정리해서 아미를 거의 다시 새로 사다시피 했는데요, 그래도 GW사의 살인적인 가격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지, 금전적으로 큰 부담이 없어서 즐겁게 마구 모델을 사며 게임하고 있습니다. 팩션은 제 최초의 팩션이었던 시그나로 귀환! 사격의 진수를 보여주마! 라고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고전중입니다. 현재 전적은


워캐스터 시즈 브레스베인: 0승 0무 2패 1디스커넥트(시간상 중단)
워캐스터 에픽 알리스터 케인: 3승 0무 0패 0디스커넥트


워머신이 함대전이라면 제 기함인 디펜더!
新 아슈라 시그나군 첫 풀페인팅 모델입니다ㅠㅠ





덧글

  • 와니 2011/12/02 01:58 # 답글

    저도 요즘 프라이밍만 된 모델을 많이 쓰는데 다른 분들이 풀페인팅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스스로 너무 안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로스터도 거의 고정되었으니 풀페인팅을 향해 달려야겠습니다.^^;
  • 토나이투 2011/12/02 10:06 # 답글

    저도 전역기념으로 5년전에 칠했던 모델들 분해하고 색 벗겨서 다시 칠하는 중입니다^^
    풀페인팅은 힘듭니다 ㅜㅜ

    해비워잭이 이쁘네요^^ 저도 있는데 카도르 한다고 방치해놓은걸 보면 괜히 미안해집니다
  • Powers 2011/12/02 10:23 # 답글

    워머신은 개인적인 디자인 취향이랑 너무 안맞아서 ㅎㅎ

    열심히 하시는 것 보니 좋네요.
  • 바다망자 2011/12/02 12:38 # 답글

    그레이트 이글 전술 기대합니다 ㅎㅎ

    초보 하이엘프(호구엘프 ㅠㅠ)에게 도움을 주세요
  • ksodien 2011/12/02 14:13 # 삭제 답글

    하나의 아미에 꾸준한 애정과 열정을 지니고 플레이 하시기에, 그 모습이 더욱 빛나 보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_+)

    역시 뚝심있게 끈기를 유지하는 플레이어가 보답을 받는 것 같네요. :)
  • MAMNOM 2011/12/30 04:04 # 답글

    9승 0패 1무!! 축하드립니다.

    워머신 한 수 배우고싶네요. ㅠㅠ
    요즘 워머신 도색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마구 게임할 수 있는 곳은 없어서 아쉽습니다.
    발리더라도 게임하고 싶다!는게 현재 심정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