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상단 위치할 대문글










 *전광석화, 문무겸비의 탐정 K.(통칭 아슈라)의 이글루스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문자들은 감사드리고, 댓글다시는 분들은 사랑합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얼마든지 친한 척 해주세요. 겉보기에는 조금 날카로워 보일지 모르지만, 말 놓기 시작하면 막장지수를 유감없이 보여드립니다. 

 *원칙적으로 워해머 관련 사진, 번역글, 각종 매체의 명탐정들, 법 관련 게시물들을 다룹니다. 간혹 제 신변잡기라든가, 시사 등 취미와 무관한 글들도 간간히 올라갈겁니다. 제 종족특성상 워해머 판타지는 하이엘프, 40k는 블러드엔젤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룹니다.

 *워해머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한국은 아직..) 수많은 유저들을 거느리고 있는 일종의 모델링-보드게임 취미입니다. 뭔지 감도 안 잡히시는 분들은 우측 '초심자를 위한 워해머' 폴더를 잠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의 주인은 '10년 현재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학부생인데,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영 불안합니다. 

 *↗ 위에 있는 글들이 이 블로그의 추천글들입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저 글부터.. 항목이 더 늘어나진 않지만 추천글은 수시로 바뀝니다.

 *저는 여러 플레이어들과의 교류를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나이와 출신, 소속 동호회 등과 관계 없이 친분을 쌓아갈 준비가 얼마든지 되어 있습니다. 초보분들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여러 유저들과 토론하며 한국 워해머계를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글이 꾸준히(1주 1회 이상) 올라오는 시기에는 1달에 1번 정도는 게임이 가능합니다. 저와 대전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포인트와 시기, 장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쪽지는 확인을 안해요) 

 *찾아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모든 댓글에 댓글을 다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내용이 어떻든 결코 무시하진 않습니다. 만약 제가 달지 않았다면 절대 무례하게 행동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몰라서 그런 거란걸 알아주세요. 물론 제게 한 말이 아니거나, 제가 아닌 다른 분들과 얘기하고 있는 경우엔 굳이 무리하게 끼어들진 않을께요.

 *이 글은 낙서장과 방명록도 겸합니다.

 *All English comments are welcomed!


워해머 FB 시즌 결산 Warhammer FB

 마지막으로 올린 포스팅 '날아라 정창훈' 이후로 정말 오래 업데이트를 안하기도 했고, 괴랄한 동영상이 블로그 맨 위에 올라가 있는 것도 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여(?) 오랜만에 블로그 업데이트 해봅니다! 한동안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정신 없어 미니어쳐 쪽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다이스스트림 아지트에도 9월, 10월은 거의 리그 게임을 하러만 한달에 두어번 정도밖에 안갔었네요.

 올해 중반 판타지 시즌을 막맞아 오크타운 대회를 거쳐 장장 100일에 걸친 다이스스트림 리그까지 모두 끝내고 나니 어느새 겨울이 되었습니다! 이번 판타지 시즌은 제게 있어 소득도 있었고, 부끄럽기도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단 페인팅에 너무 신경을 쓰지 못한 점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오크타운 대회를 갈 때도 주요 방진인 창병의 1/3은 간신히 3색도색이었고, 다이스스트림 리그에서는 페인팅 규정을 각자 양심에 맡긴다-라고 하여 바쁘다는 핑계로 프라이밍조차 안하고 쓴 모델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리그 후반에는 제가 너무 죄송해서 최소한 프라이밍은 하고 게임에 임했지만, 전체 리그 기간 동안 페인팅한 모델의 수가 4개를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니, 미니어쳐 게이머로는 영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얻은 점은 다이스스트림 내부 최초의 타이틀 획득입니다. 자칭 프리미어 리그라고 불리우는 다이스스트림 프리미어 리그 DPL(...)은 객관적으로 봐도 엄청난 수준을 자랑합니다. 로망 따위는 살아남을  수 없는 파워의 격돌은 가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말 그대로 순수한 게임의 극한이기에 이상한 형태의 즐거움을 제공해줍니다. 거기에 아지트 내부에서는 전술 연구가 일상화되어 있는지라 서로에 대한 파쇄법도 끊임없이 개발되어 한명이 여러 타이틀을 휩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태! 다이스스트림이 문을 연지 내년으로 5년이 되고 개최된 리그의 수도 여러 개가 되었으나, 여전히 절대강자는 없습니다. 무튼 이번에는 운이 좋게 판타지 리그 우승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고, 상품으로 다음 게임 종목의 기간병들을 제공받을 수 있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어쨌든 올해 워해머 판타지는 3,000포인트 기준 약 30전 정도를 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확인한 점은 하이엘프는 상당히 좋은 아미이며, 테클리스는 7판보다 더 강해진 게임 내 탑클래스의 마법사라는 것. 그리고 하이엘프 최고의 유닛은 그레이트 이글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그레이트 이글의 재발견은 하이엘프를 햇수로 6년동안 플레이해온 제게도 새로운 부분이었는데,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그레이트 이글 전술을 올려볼까 합니다. 그레이트 이글은 고작 50밖에 되지 않는 포인트로 적의 기동과 게임의 흐름 자체를 하이엘프 유저의 입맛대로 바꿔놓을 수 있는 범용성이 매우 뛰어난 유닛입니다. 처음에 그레이트 이글 4기를 기용했을 때 아지트에서는 퍽하고 치면 억하고 죽는 치킨이라고 조롱했으나, 리그가 진행되면서 그레이트 이글의 활용에 익숙해지면서, 6기까지 늘려서 사용하니 상대가 가장 짜증나하는 유닛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패배하는, 올해 오크타운 대회에서조차 준결승에서 저를 발라버리셨던 대회 우승자 handmadefire님을 마지막 결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소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handmadefire님의 리저드맨은 다시 만나도 딱히 이길 자신은 없습니다. 아니, 리저드맨 뿐만 아니라 최근 워머신 게임에서도 역시나 저를 쉽게 이기시면서 제 천적임을 훌륭히 입증(?)하셨습니다.

 올해 워해머 판타지 시즌을 정리하며 리그 중에 찍었던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비스트맨과의 전장. 정훈님의 비스트맨은 완전한 풀페인팅 고퀄 아미로, 제 아미와 무척 비교되었습니다..


로던 시가드는 쓰기에 따라 정말 좋은 유닛입니다.

정말 아슬아슬했던 천화님과의 워치타워 미션. 중앙의 타워에 테클리스와 카라드리얀이 합류된 로던 시가드 부대 외에는 거의 남은 유닛이 없었던 상황. 거기에 밀려드는 오크들의 공습에 시가드의 수도 채 절반이 남지 않은 20여기 밖에 남아있지 않았으나, 워치타워 미션의 게임 종료 주사위가 적절히 나와주면서 아슬아슬하게 패스

리그 전적은 9승 0무 1패. 아무래도 실력보다는 운이 따라준 전적


 이것으로 올해 판타지는 슬슬 정리하고, 다이스스트림 내에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워머신/호드로 종목이 넘어갑니다. 워머신은 예전에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부 정리해서 아미를 거의 다시 새로 사다시피 했는데요, 그래도 GW사의 살인적인 가격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지, 금전적으로 큰 부담이 없어서 즐겁게 마구 모델을 사며 게임하고 있습니다. 팩션은 제 최초의 팩션이었던 시그나로 귀환! 사격의 진수를 보여주마! 라고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고전중입니다. 현재 전적은


워캐스터 시즈 브레스베인: 0승 0무 2패 1디스커넥트(시간상 중단)
워캐스터 에픽 알리스터 케인: 3승 0무 0패 0디스커넥트


워머신이 함대전이라면 제 기함인 디펜더!
新 아슈라 시그나군 첫 풀페인팅 모델입니다ㅠㅠ





7편. 날아라 정창훈 K.=아슈라의 戰史



실로 오랜만에 만들어본 동영상! 제 워해머 인생 최대의 라이벌이자 최악의 조언으로 저의 오크타운 4강전을 한큐에 날려버린 다크엘프 제너럴 정창훈(대화명: 바람)님에게 바칩니다. 모자이크는 모자이크 제거 내기빵 2000pts 게임의 결과 제거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찬조출연해주신 여러 다이스스트림 회원분들 감사드립니다.

날아라 정창훈~

전체화면 해상도 지원합니다.

ps. 창훈님- 요청하신 린킨파크의 iridescent은 다음 시리즈에 반드시 쓰겠습니다-

Time of Legends: 하이엘프 시리즈 1 Warhammer FB


역대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자랑하는 Caledor의 커버아트. 하이엘프의 가장 어두운 역사에 어울리는 암울한 분위기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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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라이브러리에서 출판된 Shadow King 과 관련하여 알리스 아나르의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흥분해서 포스팅을 올린 것이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오크타운에서 Shadow King이 입고되자마자 구입했던 하이엘프 덕후인 저입니다만, 막상 사놓고 보니 비닐을 뜯기 싫은 마음 반, 40k 쪽에 관심이 쏠려서 딱히 막 끌리지 않았던 마음이 반 정도가 되어 그냥 비닐을 덮어둔 채로 썩혀두고 있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 Shadow King의 후속작인 Caledor가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에 부랴부랴 Shadow King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블랙 라이브러리에서 이 그림들 전부 8파운드짜리 포스터로 만들어서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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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dow King과 Caledor는 요 몇년 사이 블랙 라이브러리사에서 론칭한 Time of Legends 시리즈 중 하이엘프와 다크엘프의 분열의 시기를 다룬 Sundering 시리즈의 제2권과 3권입니다.(1권은 Malekith) 1,2,3권이 전부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비슷한 시기의 사건들을 다른 인물에서 조명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타임라인이 권수를 넘어갈수록 조금씩 뒤로 가고, 대단원은 3권이므로, 1권은 안봐도 3권은 봐야 하는 이상한 시리즈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이 시기의 하이엘프 역사는 아미북에 나름대로 상세하게 써있기에 가볍게 심심할 때 읽어야지- 로 시작하고 책을 열었으나, 완전히 몰입되어 이틀만에 다 읽어버리고 (계절학기 시험 전날 포함) 말았습니다! 혹시 하이엘프의 비극적인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지 몰라 짧게..는 분량상 무리고 연작으로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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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King

 엘프에게는 분열의 시기 이후로 세 명의 왕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첫째로는 창조신 아슈르얀의 축복을 받고 울수한의 통치권을 위임받은 진정한 엘프들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피닉스 킹. 두번째로 자신이 정당한 왕이라 주장하며 나가로스에서 울수한을 수복하려는 다크엘프들의 제왕인 위치 킹, 마지막으로 그림자에서 마지막 다크엘프의 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투쟁을 맹세한 나가라이드 엘프들의 수장인 섀도우 킹. 

 제2권인 Shadow King은 하이엘프 아미북에도 무려 Lord 슬롯을 잡아먹는 스페셜 캐릭터 알리스 아나르의 청년 시절부터 그가 어떻게 섀도우 킹이 되었는지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우선 울수한을 뒤엎은 Sundering 이전의 엘프 대륙 사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당시는 아에나리온이 카오스의 악마들과 싸우는 동안 당대 최고의 마법사인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가 카오스 세력의 입구를 막아내고 난 직후의 시대입니다. 최고의 인재들이 사라진 엘프들은 벨 샤나르를 피닉스 킹으로 추대했고, 아에나리온의 아들인 말레키스는 이를 못미더워하며 식민지 개척을 명목으로 외부로 떠납니다.

 이 시기 소위 가장 잘나가는 엘프 왕국은 Nagarythe- 나가라이드-(혹은 Shadowlands)와 Tiranoc-티라녹이었는데요, 티라녹의 경우 피닉스 킹인 벨 샤나르가 수도로 삼고 있는 정치적 중심지였기 때문이었고, 나가라이드의 경우는 아에나리온이 악마들과 싸우기 위한 중요 군사 거점으로 난공불락의 요새인 Anlec을 중심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에나리온의 미망인 모라시의 거점이 이 안렉이기도 했구요.

보라색 2번인 Shadowlands=나가라이드가 이 소설의 주 배경입니다.

 알리스 아나르는 이 나가라이드에서 손꼽히는 귀족가문인 아나르 가문의 적자입니다. 물론 엘프들은 전장에서 죽지만 않는다면야 수천년을 살기 때문에 아나르 가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여전히 아나르의 아버지..도 아닌 할아버지입니다. 하이엘프의 왕국은 이러한 귀족가문들의 연합으로 인한 정치적 투쟁의 승자에 의해 통치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나르 가문은 나가라이드의 유력가문이지만, 나가라이드의 여왕인 모라시의 쾌락교단에 엄청난 불만을 갖고, 그에 협조하지 않으며 피닉스 킹에 충성을 바치기로 맹세합니다. 피닉스 킹을 위시한 울수한의 대다수 왕국 역시 모라시의 쾌락교단에 큰 불만을 갖고 있으나, 이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모라시에 반대하는 나가라이드의 다른 유력가문들도 아나르 가문의 깃발 아래 모여들며 나가라이드는 사실상 모라시파와 아나르파로 나뉘어 가운데 산 하나를 두고 군사분쟁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알리스 아나르는 유력가문의 엘프처자와 약혼하며 미래를 약속합니다.

 그러던 중 엘프 최고의 지휘관이자 무관인 말레키스가 울수한으로 귀환한다는 소식이 왕국에 퍼져나가고, 수 개월 후 정말로 돌아온 말레키스는 피닉스 킹에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할 것을 수많은 귀족들 앞에서 몸소 보여주며 동시에 쾌락교단을 뿌리뽑지 않으면 엘프들의 순수성을 회복할 수 없음을 천명, 비록 모라시가 자신의 친어머니일지라도 대의를 위해서는 자신의 손으로 처단할 것을 약속하며 모라시를 향해 군사를 일으킵니다. 아나르 가문 또한 이러한 말레키스의 충의에 감복하여 말레키스군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의 군세를 집결하여 증원에 나서고, 아나르 가문의 원조로 인해 열세에 몰렸던 말레키스군은 군세를 회복. 여러 번의 전투 끝에 모라시는 패망하고 티라녹의 수도의 가장 엄중한 감옥에 유배되어 마법으로 탈출하고자 온갖 시도를 다하지만, 하이엘프 최고의 마법사들이 쳐놓은 와드에 막혀 영원히 썩어갈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말레키스는 아나르 가문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고, 나가라이드에는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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