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상단 위치할 대문글










 *보드게임쪽에서는 메피스톤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아슈라입니다. 

 *원칙적으로 워해머 관련 사진, 번역글, 각종 매체의 명탐정들, 법 관련 게시물들을 다룹니다. 간혹 제 신변잡기라든가, 시사 등 취미와 무관한 글들도 간간히 올라갈겁니다. 제 종족 특성상 워해머 판타지는 하이엘프, 40k는 블러드엔젤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룹니다.

 *워해머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한국은 아직..) 수많은 유저들을 거느리고 있는 일종의 모델링-보드게임 취미입니다. 뭔지 감도 안 잡히시는 분들은 우측 '초심자를 위한 워해머' 폴더를 잠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 플레이어들과의 교류를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나이와 출신, 소속 동호회 등과 관계 없이 친분을 쌓아갈 준비가 얼마든지 되어 있습니다. 초보분들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여러 유저들과 토론하며 한국 워해머계를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글이 꾸준히(1주 1회 이상) 올라오는 시기에는 1달에 1번 정도는 게임이 가능합니다.

 *찾아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모든 댓글에 댓글을 다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내용이 어떻든 결코 무시하진 않습니다. 만약 제가 달지 않았다면 절대 무례하게 행동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몰라서, 또는 시간이 년 단위로 흘렀기 때문에 그런 거란걸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낙서장과 방명록도 겸합니다.

 *All English comments are welcomed!


워해머 언더월드 설정 3: 쵸즌 액스/ 추천 카드 Warhammer Underworlds


 제가 가장 아끼는 팩션 가운데 하나인 쵸즌 액스에 대한 설정글 및 카드 분석글입니다. 이미 기존 리뷰에서 쵸즌 액스와 그 종족인 파이어슬레이어에 대해 소개해드리긴 했지만, 그 때는 소개글에 맞게 조금 가벼운 내용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제가 게임하는 도중 느낀 점들 위주로 조금 더 카드를 인용하며 설명드릴까 합니다. 그에 앞서 최신 파이어슬레이어 배틀톰에 수록된 쵸즌 액스 관련 내용의 글을 번역해봤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칠한 제 쵸즌 액시즈입니다. 용암 효과가 이 각도에선 전혀 안 보이는군요. 조금 더 위로 올라오게 칠했어야..>

 쵸즌 액시즈는 전설적인 룬파더(파이어슬레이어 집단의 최대 단위인 지부의 수장입니다) 퓰 그림니르를 보위하는 정예 파이어슬레이어로 구성된 워밴드입니다. 끝없는 투쟁은 이 전사들의 전투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고, 그들의 피부는 우르 골드 조각뿐만 아니라 너무도 많은 상처들로 단단해진 결과, 급소를 노린 가장 정확한 타격이 아니면 이들에게 부상을 주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이들은 방어에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있지만, 대신 그림니르 본인처럼 공격의 정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투에서 이 워밴드는 도끼날의 폭풍과 같이 적을 공격하고, 그 폭풍의 눈에는 리더인 퓰 그림니르가 있습니다.

 파이어슬레이어에게 명예와 맹세의 준수는 지극히 중대한 것이나, 보스타르그 지부보다 이를 더 중시하는 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이 명예로운 지부의 긴 역사 속 맹세의 전당에 오점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죽음의 신 나가쉬로부터 셰이드스파이어를 수호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수치를 씻고자 100년마다 지부에서는 거울 이면의 도시의 저주를 깨고자 새로운 병력을 파견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천명에 달하는 파이어슬레이어들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까지 단 한 명도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파이어슬레이어들은, 특히 보스타르그 지부의 난쟁이들은 매우 완고했고, 아무리 피해가 크더라도 어느 누구도 이 임무를 중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긴 역사 속 수 많은 도전이 있었으나, 지부의 룬파더가 몸소 이 임무에 나선 적은 단 한 번뿐입니다. 

 현재 보스타르그의 지도자인 바엘 그림니르의 증조부인 퓰 그림니르는 조상들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본인의 백성들이 희생되는 것을 더는 견디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그랜드액스 열쇠를 조제하고 그의 용사들 가운데 최정예 100명을 선발한 그는 아들 중 한 명을 후계자로 지목한 뒤, 금지된 도시로 떠났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났으나, 보스타르그의 누구도 잃어버린 지도자의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 파이어슬레이어들이 파견되었으나, 보스타르그의 고향인 퓨리오스 골짜기에 전임 룬파더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온 이는 없었습니다.

 셰이드스파이어 안에서 군대와 영웅들은 한결같이 언젠가 모두 죽기 마련이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퓰 그림니르의 운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폐허의 한가운데에서 퓰은 아직까지 전투를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제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기나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무적의 룬파더는 셀 수 없는 적들과 끝없는 전투를 해왔습니다. 이제 그의 워밴드에는 당초 데려온 100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3인만이 남아있습니다. 퓰의 옆에서 테프크 플레임베어러, 매드 마에그림과 보르 오럭베인은 그들의 도끼가 죽음의 불타는 형상을 그릴 때까지 하나가 되어 싸웁니다. 이들은 너무도 오래 함께 싸워온 결과 서로의 움직임을 훤히 예측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동료를 위해 도끼를 들어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동료의 도끼의 동선에 맞춰 엎드리는 등 본능과 같이 하나의 몸처럼 움직입니다. 쵸즌 액스의 구성원 모두는 셰이드스파이어의 저주를 끝내고, 그들의 옛 맹세를 준수하여 지부의 명예를 수복하길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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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쵸즌 액스의 설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사실 이 친구들은 2019년 상반기 현재 메타에서 거의 최하위 티어로 분류되는 팩션입니다. 현재 메타는 마법을 포함한 원거리 공격이 상당히 강세인데, 쵸즌 액스는 원거리 공격이 전무하고 무엇보다도 전 팩션 통틀어 최하위 기동력이 발목을 잡습니다. 발이 너무 느려서 원거리 공격을 맞고 밀리기 시작하면 차지를 통해 적에게 붙기가 어려워지면서 또 원거리에서 두들겨 맞기를 반복합니다. 각성을 하면 이속이 1 늘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느린 편이고, 각성 난이도도 전 팩션 통틀어 가장 어려운 축에 들기 때문에 영 쉽지가 않습니다. 언더월드의 게임 특성상 밸런스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서 최하위 티어라도 이길 수는 있지만, 그래도 상위 티어보다 더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해야 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쵸즌 액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한타싸움이 강하고, 모델이 예쁘기 때문(...)이겠지요. 기본 데미지가 아주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단 붙기만 하면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결국 쵸즌 액스는 어떻게 적에게 붙느냐가 관건인데, 의외로 공격형이 아닌 점령형 쵸즌 액스도 있습니다. 어차피 오브젝 위에 올라가야 각성할 수 있으므로, 오브젝티브를 끌어안고 버티는 식의 플레이를 하는건데, 저는 아직 점령형 쵸즌 액스를 해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그럼 쵸즌 액스에 어울릴법한 카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레디포액션이나 마이턴 같은 팩션 불문 필수 카드는 가급적 제외했습니다.

 여튼, 각성과 기동력이 중점입니다. 따라서 쵸즌 액스 유저들은 각성을 수월하게 해주는 플로이를 자주 쓰는 편입니다. 

<가장 쉬운 각성이 가능한 두 플로이 카드>

 장엄한 계시의 경우 점령지 위에 있으면 각성이라는 조건이 쵸즌 액스의 각성조건과 겹치기 때문에, 적이 끌어내리지 않는 한 어차피 각성을 할 수 있으므로 조금 낭비인 경우도 있습니다. 단, 공격적인 워밴드를 만나서 빨리 각성을 하고 전투를 해야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콤보로 

<공격적인 팩션을 상대로 할 때의 각성 테크>

 이동해서 각성 후, 이동 토큰을 떼면 각성한 스펙으로 재차 차지를 통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포션 오브 그레이스(은총의 물약)는 꼭 이 때 쓰지 않더라도, 발이 느린 (각성을 해도 느린!) 드워프에겐 이래저래 유용할 수 있습니다. 차지는 무브 액션을 포함한 것이기에, 이 때  위 조합처럼 롱스트라이더와의 콤보를 노려봅시다. 초반에 글로리가 없어서 업그레이드하기 곤란하다면, 은총의 물약 대신 폭군의 지령(Tyrant's Command)를 사용해도 됩니다. 완전히 효과가 동일하지만 플로이입니다. 

<수비적인 팩션을 상대로 하는 각성 테크>

 적이 올 때까지 여유가 있다면 리걸 비젼을 사용해서 각성한 후 아군을 점령지에서 밀어낸 후 다음 드워프를 점령지로 이동시켜서 추가 각성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온갖 미는 플로이들>

 이 외에도 쵸즌 액스의 플로이 절반 정도는 이렇게 미는 카드로 도배해도 괜찮습니다. 어떻게든 적에게 붙는 것을 지상목표로 하고 게임을 진행하면 의외로 잘 풀립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전용카드인 대지의 떨림(피아 모두 밀 수 있음)이고,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은 현혹입니다. 적을 밀 수 있는 것이 아군을 밀 수 있는 것보다 좋습니다. 적을 끌어당겨서 차지 거리로 두거나, 리썰 헥스로 보내서 데미지를 주거나, 점령전을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보물광과 이쪽으로도 둘 다 추천합니다. 상황에 따라 사용이 조금 제한될 수는 있지만 3칸을 민다는 것은 한 번 더 움직이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아주 귀합니다. 

<순간이동 3대장>

 붙는 것이 지상목표인 쵸즌 액스에게 유독 더 좋은 카드인 shifting reflection입니다. 어차피 점령지에 올라가야 하는 쵸즌 액스이기 때문에, 맨 마지막 액티베이션에 순간이동을 통해 적진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암살을 노리거나, 퓰 그림니르라면 대량 학살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페인웨이 수정은 늦게 각성한 친구들이 전선에 투입하기에 최적의 카드입니다. 각성하지 않은 상태라면 각성도 노려볼 수 있구요. 이래저래 쵸즌 액스에게 필수인 카드. 다만 비밀 통로는 다소 미묘합니다. 자유롭게 오브젝티브 위로 이동이 가능하고 별 일이 없다면 각성까지 가능한 페인웨이 수정과 달리, 일단 경계 칸에 있어야만 쓸 수 있다는 점이 많이 아쉽고, 사용 후 이동 토큰을 올려야 하므로 다른 카드와 연계가 안된다면 해당 라운드는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둔 것은, 언더월드의 맵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지라 일단 비밀통로를 쓸 수만 있다면, 멀리 있는 적에게 돌격하는 것과 사실상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 주사위를 늘려봅시다>

 데미지는 높지만 공격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은 것도 쵸즌 액스의 문제입니다. 각성하면 많이 나아지긴 합니다만 리더이자 메인 딜러인 퓰 그림니르의 경우 각성해도 여전히 스매쉬(망치) 2밖에 안되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필요할 때 종종 실패하기도 합니다. 위의 카드를 사용해서 필요할 때 공격은 반드시 성공하도록 합시다. 

<부장의 대장화>

 개인적으로는 리더인 퓰 그림니르야 워낙 뛰어난 파이터니 제쳐두더라도 부장인 테프크 플레임베어러가 숨겨진 에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각성한 테프크는 망치 3에 데미지 3에 크리가 뜨면 클리브를 갖게 됩니다. 엄청난 정확도로 엄청 세게 때립니다. 퓰 그림니르의 4뎀에 밀려서 좀 평가절하당하긴 하지만, 퓰 그림니르만 죽이면 된다는 상대방을 시련에 대처하기로 놀래켜줍시다. 이 카드는 크리가 터질 확률을 높여줘서 클리브를 더 쉽게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공격 후 미는 카드>

 요즘 원거리 메타를 강화시키는 주범인 두 카드입니다. 공격 후에 공짜로 이동을 해서 추가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위치로 가거나, 아니면 적의 차지범위에서 벗어날 때 사용합니다. 쵸즌 액스에게는 쓸만할까요? 사실 원거리 공격수가 사용할때만큼 유용하진 않지만, 그래도 차지 후 적에 가깝게 밀고 난 다음에, 차지토큰을 제거하는 플로이인 Second Wind 까지의 콤보를 사용하면 적진 한가운데에서 움직이면서 계속 패고 다닐 수 있습니다. 단 수가 많은 호드 아미 상대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소수정예 팩션을 상대로는 업그레이드 낭비입니다. 공격범위에서 벗어나면 그만이고, 대개 소수정예 팩션은 타격력이 좋아서 적에게 다가가면 더 좋아하면서 때려죽일지도 몰라요. 

 카드를 중심으로 쵸즌 액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 여기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엔 쵸즌 액스의 최적의 플레이가 최대한 빠른 각성과 접근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카드를 떠 올려본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덱을 짜라고 하면 위에 있는 것을 복붙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맞춰 약간 변주를 주겠지요. 언더월드의 재미있는 점이 사용하는 전략에 따라 덱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인지라, 점령형이나 방어형 쵸즌 액스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또 전혀 다른 카드의 조합으로 덱을 편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랜 숙적인 고블린과의 게임 도중 한 컷>

 아마 다음 시즌이 시작할 때 쯤 지난번처럼 약한 워밴드를 밸런싱해주기 위해 추가 카드가 출시될 확률이 높은데, 쵸즌 액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쵸즌 액스는 확실히 요즘 메타에서 쉬운 워밴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밌는 워밴드입니다. 대회 수준의 매 액티베이션이 중요한 고인물간의 극도로 경쟁적인 게임이 아니라면 여전히 충분히 잘 싸우기도 합니다. 언더월드 자체가 그래도 밸런스가 잘 맞는 게임이라(갓스원 제외) 하위 티어라고 버림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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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카드의 이미지는 갈가마귀님의 자료와 underworldsdb.com의 자료입니다. 

*이 글은 보드라이프에도 게시되었습니다.

워해머 언더월드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들 Warhammer Underworlds


 오늘은 워해머 언더월드와 관련된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트리비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해외 포럼에서 긁어온 내용들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은 제가 열심히 찾아본(?) 것들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1. 현재까지 출시된 모델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 몰록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가장 높이가 높은 모델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스톰사이어입니다. 의외로 트롤은 부피는 크지만 높이는 대검빨을 받는 크차릭보다도 미묘한 차이로 낮네요. 스톰사이어가 그나마 조금 평면적이라 다행이지 조금만 각도를 틀어서 지팡이를 들었다면 운반이 아주 까다로워졌을 것 같습니다.

 언더월드의 위너들. 풍선맨의 등장으로 몰록은 4위로 밀려났습니다.


 2. 위너를 봤으니 이제 루저를 볼 차례입니다. 가장 높이가 낮은 언더월드 모델은 무엇일까요?

언더월드의 꼬꼬마들

 정답은 스퀴그인 본크라샤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브림스톤 호러를 제치고 명예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다른 고블린들도 만만치 않아요. 그럼 실제로 애네가 얼마나 작은가?

둘 다 100원짜리보다 작습니다..


 3.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스파잇클로의 무리들은 명백한 닌자거북이의 오마쥬입니다. 졸개들이 들고 있는 무기는 쌍칼, 쌍지창, 쌍절곤, 그리고 봉. 리더는 대왕쥐는 맨발의 스크리치. 해외에서는 이렇게 센스있는 컬러링으로 대놓고 닌자거북이 테마로 도색하기도 합니다.



 4. 반면 고블린 중 스퀴그와 허더인 드리즈깃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오마쥬입니다. 

순서대로 보자면,

 본크라샤의 발 밑에는 절대반지가,

 가블럭은 골룸의 둥지에,

 드리즈깃은 스마우그의 폐허의 동전을 발 밑에 두고 있습니다.


 5. 운드 총합이 가장 높은 워밴드는 고블린입니다. 아무래도 수가 많으니.. 총 운드 합계는 21운드입니다. 반면 가장 운드 총합이 낮은 워밴드는 스톰캐스트 계열이겠지요. 파스트라이더, 스톰사이어, 스틸하트 모두 12운드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새로 나온 일싸리의 가디언들이 13운드로 뒤에서 2위입니다. 숨겨진 히든카드는 구눈이들인데, 블로호러를 소환하지 않을 경우 11운드로 최하위지만, 블루호러는 거의 매번 소환을 하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인해전술의 표본


 6.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바샤와 하카는 신봉선과 복면가왕입니다.



 7. 이후에 나온 니브 블랙탤론의 포스가 강해서 묻혀가는 경향이 있지만 스틸하트의 챔피언의 앙하라드 브라이트쉴드는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 세계관에서 최초로 정식 발표, 출시된 여성 스톰캐스트 모델입니다. 언더월드의 세계관에서도 같은 워밴드의 나머지 두 명에 비해 데미지는 낮지만 훨씬 뛰어난 유틸성으로 확고한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정말 예쁜 조형입니다. 사진빨을 정말 못받는..


 8. 전세계에서 가장 큰 워해머 대회라고 할 수 있는 대회는 그랜드 클래쉬인데요, 100명의 참가자들이 트로피를 향해 경쟁합니다. 가장 최근 있었던 그랜드 클래쉬에서도 언더월드의 모든 팩션들이 빠짐없이 자웅을 겨뤘습니다. 단 한 팩션을 빼고요. 그 팩션의 이름은 바로 갓스원 헌트입니다. 공인된 노답 워밴드. 
갓스원 혐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갓스원의 리더 쎄드라.

 
 9. 언더월드의 모델은 워해머: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각 모델은 모델의 가치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되는데, 언더월드의 모델 중 가장 가치가 높은 모델은 무엇일까요? 덩치와 힘을 겸비한 몰로그가 아닐까요?
 위너의 자리를 스톰사이어에게 빼앗긴 몰로그, 여기서도 빼앗깁니다. 몰로그는 170포인트, 스톰사이어는 300포인트입니다. 물론 스톰사이어는 아미스와 라스투스를 포함한 포인트긴 한데, 둘을 합쳐도 100이 나올 리가 없으니.. 폭풍술사 할배의 위세가 대단하군요.


 10.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도 언더월드의 모델을 쓸 수 있는데요, 아예 그냥 언더월드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언더월드의 워밴드는 미니어처만 따로 팔기도 합니다. 카드는 빼구요. 그런데 가격 차이가 5천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회사측에서 생각하는 카드의 가치는 5천원 정도인걸까요..?

이 버젼의 경우 언더월드의 컬러 플라스틱이 아니라 일반적인 회색 플라스틱으로 사출됩니다.


 11. 올해 국내에서 열린 언더월드 대회(상품이 걸리고 5인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는 총 6회입니다. 그 중 제주에서 무려 3회나 열렸습니다. 제주.. 그곳은 자연과 바다와 언더월드가 함께하는 천국..

물론 현실은 이런 대자연이 아니라 제주시에서 게임하지만요


 12. 언더월드의 긱순위는 미묘합니다. 나이트볼트의 경우 2019년 5월 현재 1918위인데, 여기에는 슬픈 비밀이 있습니다. 나이트볼트는 언더월드의 2판격인 게임입니다. 1판인 셰이드스파이어의 경우 출시 후 인기를 끌면서 상당한 순위를 자랑했으나, 나이트볼트가 출시된 후 새로 유입된 유저들이 1판에 투표를 하지 않고 2판에 투표를 하게 된 결과, 1판 셰이드스파이어는 1판대로 평가 수가 줄어들어 결국 계속 순위가 떨어져 현재 500위, 2판 나이트볼트는 일단 3000위에서 시작해서 1900위까지 올라오긴 했는데, 사실상 두 개가 같은 게임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리출시해서 뭔가 순위상 손해보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젠장.. 3시즌 되면 또 3000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13. 워해머 언더월드 온라인의 경우 기존의 팩션과 출시순서가 다릅니다. 현재 마고어와 스틸하트가 개발중인 데모버젼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전세계 언더월드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14. 새로 나온 카라드론 팩션의 아이언헤일의 경우 사실 사거리가 4였습니다. 하지만 출시는 3으로 됐는데, 넉백이 달린 원거리 공격을 칼 4개라는 엄청난 정확도에 사거리 4로 날려댈 경우 발이 느린 워밴드는 접근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안됩니다 안돼.

 여기저기서 본 것들, 생각난 것들 중심으로 메모장에 적어뒀다 정리해봅니다. 재밌게 보셨나 모르겠네요. 언젠가 잡다한 이야기들 2편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것들이 더 생겼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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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드라이프에도 게시되었습니다.

고블린라떼콘 워해머 언더월드 공식대회 우승 및 덱 정리 Warhammer Underworlds


 5월 4일, 5일 양일간 있었던 다이스라떼 + 깔깔고블린 협동 테이블탑 게이밍 행사인 고블린라떼콘에 운영보조 및 공식 대회 참석 명목으로 참가했습니다.

 기존에 국내에서 열린 많은 대회들이 입문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덱구성에 제한을 두고 진행이 되었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대회는 공식 대회의 규칙에 따라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금지/제한 카드를 제외하면 덱구성이 완전히 자유로웠고,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열리는 언더월드 대회라 기대와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전 4승으로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이미 페이스북 언더월드 페이지에 덱 공개를 하긴 했지만, 회고도 하고 보시는 분들이 애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덱을 이렇게 짰는가? 라는 의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정리글 남깁니다. 덱을 분석하는 글이라 게임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재미없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면서..


 제가 사용한 워밴드는 스틸하트의 챔피언으로, 언더월드 최초로 출시된 1판 스타터 셰이드스파이어의 주인공격 워밴드입니다. 셋 다 각성 전부터 기본적인 타격력이 강한 편이고, 각성 메카니즘이 방어와 연관되어 있는데다 각성시 공격력보다 방어력이 크게 늘어나는 워밴드입니다.


 아무래도 특성이 방어쪽에 집중된 몇 안 되는 워밴드라 그런지 방어적인 플레이어들이 선호하고, 덱도 방어적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시된지 오래됐기 때문에 관련된 규칙이나 전용 카드의 내용이 조금 낡은 감이 있지만, 튼튼하고 기본에 충실한 워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중하위권 티어로 분류되기 때문에 친선전이 아니라 공식 대회를 애네로 나가는 것이 맞는 일인지 끝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각종 대회에서 스틸하트가 그리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사람들이 이 친구들로 너무 방어적인 플레이만 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주에 출시된 하늘난쟁이들도 주말간 수 회 플레이해본 결과 무척 매력적이었지만, 아무래도 스틸하트에 비해 현저히 플레이 횟수가 떨어져서 숙련도가 낮기에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어 보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열심히 페인팅을 했으므로!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1.약점

 스틸하트의 챔피언들의 가장 큰 약점은 두 가지입니다. 기동력이 너무 떨어지고, 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둘 다 스톰캐스트 계열 워밴드들의 약점이긴 한데, 스틸하트의 챔피언을 제외한 다른 둘은 원거리 공격수단이 있으므로 위협범위가 넓고, 이를 통해 부족한 기동력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틸하트네는 전원 근접 공격수들이므로 발이 빠르거나, 원거리 능력이 뛰어난 워밴드를 만나면 무조건 한 대 맞고 시작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카드가 잘 나오면 4 운드짜리라도 원턴킬이 가능한 추세에서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부수적인 약점으로는 부실한 오브젝티브가 있겠네요. 스틸하트의 챔피언 전용 오브젝 가운데에서 통계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차지할 때 적을 제거하면 즉시 득점하는 Lightning Strikes 와 적을 이번 라운드에 두 명을 제거하면 즉시 득점하는 Awe Inspiring 이렇게 두 장인 모양인데, 이 두 장 모두 상대가 스톰캐급으로 단단하거나, 오크나 트롤처럼 스톰캐 이상으로 단단하면 득점이 쉽지가 않습니다.



2.기동력 보완

 부족한 기동력을 직접 보완하기 위한 카드를 네 장, 간접 보완하기 위한 카드를 두 장, 총 여섯 장이나 집어넣었습니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Hidden Path(비밀통로): 이제 필수카드 취급입니다. 히든 패스는 상대 진영에서 튀어나와 뒤통수를 칠 때도 유용한 최고의 함정카드지만, (사실상 필수카드이므로) 상대가 히든 패스로 날 치기 위해 왔을 때 히든 패스로 도망을 가거나, 게임 마지막에 적진으로 넘어가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을 때 발이 느린 아군 전사들을 순간이동시켜주는 아주 유용한 카드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두 번째 게임에서 마지막 액티베이션에 히든 패스로 적진 구석으로 넘어가면서 3점짜리 Denial(거부)을 막아내면서 아슬아슬하게 이기도 했습니다.


 Spectral Wings(유령날개): 이동력을 일시적으로 2 늘려주는 카드인데, 적이 예측하지 못하는 차지를 할 때 사용합니다.


 Faneway Crystal(페인웨이 수정): 이것도 사실상 필수카드 취급당하는 추세이긴 한데.. 저는 연습시 포함 스틸하트네로는 거의 한 번도 재미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규칙상 페인웨이를 준 직후의 이동은 일반이동 대신 페인웨이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고로 미리 달아줄 수가 없기 때문에 손에 늘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고, 점령 견제용으로 쓸 수 있겠지 싶었는데, 늘 상대가 오브젝 위에 있으니 이것도 별로. 앞으로도 쓰겠지만 조금 의문이 드는 카드입니다.


 Flickering Step: 주사위를 8개 굴려 크리가 나온 수 만큼 아군 전사를 밀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한 칸 미는 사이드스텝보다 조금 낫겠지 싶어 기용했는데, 대체로 그렇습니다. 단 연습했을 때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8개가 엄청 많아보이지만 사실 6개 중에 크리가 하나 나오는게 확률이니.. 다행히 대회 때에는 제 역할을 해줬습니다.


 Distraction/ Peal of Thunder: 두 장 다 적을 한 칸 미는 카드입니다. 부족한 차지 거리를 적을 당겨서 메울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기동력을 보완할 수 있고, 위험 헥스로 집어넣어 소소한 데미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적의 점령을 막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사용법이겠지만요.



3. 머릿수 보완

 아주 근본적인 방법으로 이를 보완했는데, 운드를 늘려주는 카드를 전부 다 집어넣었습니다. 공용 카드의 Great Fortitude, Tome of Vitality 외에 전용 운드 +1 카드인 Blessed by Sigmar로 운드 +1만 3장입니다. 거대화처럼 운드를 2 늘려주는(동시에 이속을 2 낮춰주는) 카드도 있지만, 연습해보니 제아무리 덱에 미는 카드로 도배를 해도 이동력 1의 한계가 명확하여 빼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 아군 전사 한 명을 아군 영토 스타팅 헥스로 소환하는 Illusory Fighter로 생존력을 조금 높였습니다. 제한 카드라서 그런지 요즘 거의 보이지 않는 카드긴 한데, 저는 스틸하트의 챔피언처럼 순간 타격력이 강하지만 성공률이 그리 높진 않은(망치 2) 워밴드에게 아주 좋은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첫 턴에 적의 주요 모델에게 차지를 건 후, 대상을 제거하면 다행이지만 공격에 실패하면 반격당해 죽을 우려가 있지요. 이 카드는 공격 후 즉시 아군 전사를 아군 영토로 소환해서 그런 우려를 없애줍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집중공격당해 빈사상태에 있는 전사를 안전한 곳으로 빼내서 적이 득점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단연 가장 저평가당하고 있는 제한카드라고 생각합니다. 



4. 강점

 이 워밴드의 강점은 셋 다 정말 잘 싸운다는 것, 정확히는 데미지가 높다는 것입니다. 두 명이 각성 전부터 3 데미지고, 한 명은 2 데미지지만 망치 3이라 안정적으로 필요할 때 2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리더 의존성이 가장 낮은 팩션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셋 모두 균형잡힌 전투력을 자랑합니다. 굳이 각성에 목을 멜 필요가 없는 점도 안정적입니다.



5. 강점 강화

 어차피 데미지가 높기 때문에 데미지를 추가하는 것보다 주사위를 전부 리롤시켜주는 Fueled with Fury라든가, 주사위를 추가시켜주는 Determined Effort 등을 넣는 것이 낫겠다 싶었지만, 기동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나니 플로이에는 남는 자리가 없더군요.. 결국 실패시 한 대 더 치는 Tireless Assault와, 업그레이드로는 일시적으로 주사위 2개를 버프해주는 Potion of Rage 를 넣었습니다.



6. 오브젝티브 카드

 스틸하트의 또다른 약점이 엘리트 팩션을 상대로 할 때 뼈져리게 느껴지는 아주 부실한 오브젝티브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수가 많은 친구들을 상대로 득점이 쉬운 몇몇 오브젝티브 외에는 다소 심심합니다. 공격력이 강하고 단단한(트롤, 마고어, 커스브레이커) 워밴드를 만나면 업그레이드를 하기 전에는 아무래도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기엔 스틸하트가 밀리기 때문에, 상대를 피하면서 득점할 수 있는 카드를 네 장 넣었습니다. 공격적인 워밴드를 만나면 첫 라운드에는 뒤로 빠지면서 아래의 오브젝티브를 득점하여 강화할 예정이었습니다. 마고어같은 공격 일변도의 워밴드는 일단 적과 싸워야 즉시득점이 가능한 카드가 많으므로, 아예 만나지 않게 도망다니면서 아래의 오브젝으로 첫 라운드 엔드 페이즈에 선득점을 하고, 이를 토대로 업그레이드 후에 붙는 것이 원 계획이었습니다.


 Consecrated Area: 인접한 적이 없을 때 엔드페이즈 득점. 첫 라운드가 아니더라도 의외로 자주 득점할 수 있는 괜찮은 오브젝이더군요. 반드시 적을 밀게 강제하는 면은 있지만, 수가 적어질수록 득점도 쉬워집니다.


 Sigmar"s Bulwark: 라운드 동안 데미지를 입지 않으면 득점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사실상 첫 라운드에 나오지 않으면 버려지게 됩니다. 이번에는 의외로 아주 신중한 오크를 만나 2 라운드에서 이례적으로 득점하기도 했습니다.


 United: 이번에 새로 나온 카드로 생존한 아군 전원이 인접시 득점합니다. 기존에는 3인 이상이라는 조건이 있는 오브젝이 있었으나, 이 카드의 경우 2인 이상이므로, 플레이하기에 따라 후반에도 득점이 가능한 카드입니다.


 Quick on your Feet: 3인 이상의 아군 전원이 이동시 득점하는 카드로, 마찬가지로 1 라운드 득점을 노리고 넣은 카드입니다. 한 명이라도 사망하면 버려지게 되지만, 수동적인 득점이 절실한 제 스틸하트에게는 필요한 카드입니다.


 공격적인 팩션과 상대해서 처음에 이 카드들이 한 장도 안나오면 멀리건입니다. 반면 수동적인 워밴드와 싸울 때에는 위 카드가 나와도 공세로 들어갔습니다. 스틸하트처럼 데미지가 높은 워밴드는 적을 제거해서 득점하는 약탈형 플레이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점령형 워밴드 견제도 공격을 통한 견제가 훨씬 효율적이구요. 무엇보다도 이 덱은 오브젝 총합이 14점으로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도망가면서 1 라운드에 나만 득점해서 우위에 서거나, 먼저 상대를 때리면서 상대와 같이 득점해나가지 않으면 글로리포인트 총합이 상대보다 떨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일단 지금까지 제가 생각한 스틸하트의 패턴은 이게 최선입니다. 전원 붙어있으면 득점이 되는 카드가 두어 장 더 있긴 해서 연습할 때는 꺼낼 수 있는 수동형 오브젝을 전부 꺼내서 도배해보기도 했는데, 그러면 뒷심이 부족하고 득점이 너무 안되더군요.  



7. 트롤 대책

 어느 대회를 나가든 이제 트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트롤 대책을 안 세울 수가 없습니다. 저는 괴물에는 괴물로 맞서는 맞불작전을 생각해서 제일 안정적으로 한번에 2운드를 줄 수 있는 앙하라드에게 히든패스든 뭐든 적 후방으로 침투해서 스퀴그들을 제거하며 득점하는 동안 나머지는 도망다니다 준비되면 한 명에게 운드 3개를 전부 달아주고, Great Strength와 Gloryseeker로 데미지를 2 늘려줘서 운드 6, 데미지 5에 함정으로 한번에 6 데미지까지 줄 수 있는 초스톰캐스트로 맞서볼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트롤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말이 트롤 대책이지, 사실 이건 스톰캐스트 계열 상대로도 유효합니다. 한 명에게 전부 몰아줄 필요는 없지만 기본 데미지가 3인 스틸하트와 오브린의 특성상 데미지를 1씩만 높여줘도 스톰캐 계열은 일타에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도 운드 떡칠을 해줄테니, 적당히 한 명에게 업그레이드를 몰아주거나 함정으로 추가 데미지를 노려보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이 때에는 스틸하트보다 오브린이 더 효율적인데, Calculated Risk라는 희대의 오브젝티브(아군이 위험 헥스를 통과할 경우 1점 즉시득점)가 최근에 출시되어 이제 모두가 리썰헥스를 자기 보드에 넣고 있으므로, 아무래도 넉백이 되는 오브린이 추가적인 데미지를 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회에 트롤은 없었지만 운드가 높은 모델은 있었고, 조합이 그럭저럭 효과적이었습니다 .


  여담으로 Calculated Risk는 정말 좋은 오브젝이지만 스틸하트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버릴 말이 있는 호드 워밴드나 회복 수단이 보장된 일싸리, 데미지를 입으면 확실한 이득이 있는 오크, 어차피 차지할거고 그 길목에 지나가면 되는 마고어 등 대부분의 팩션에서는 아주 유용합니다. 상대 플레이와 무관하게 내가 원할 때 득점가능한 패시브 오브젝티브라 더 좋구요. 그러나 운드 +1 업그레이드를 세 개나 달아줘야 할 정도로 운드 하나하나가 소중한 스틸하트에게 굳이 1점을 얻고자 운드를 희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눈물을 머금고 뺐습니다.



8. 기타

 Concealed Weapon은 망치 세개인 앙하라드가 장비해서 분노의 포션과 조합한 후 4 데미지 이상을 한 번에 줄 때 써보려 했으나, 현실에서는 한 번도 못써봤습니다. 아마 덱에서 뺄 것 같네요. Tome of Offering도 유력한 차기 제한 카드인데, 각성시 게임 내 최고급 휘두르기를 공짜로 얻게 되는 스틸하트가 호드 상대로 쓰면 엄청 좋겠는데! 싶었으나, 스틸하트가 휘두르기를 할 기회는 1도 오지 않고.. 그래도 좋은 카드입니다. 미래에 제한이 되어도 많이들 기용하지 않을까요?


 제가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우 정말 수동적으로 도망다니기 때문에 상대와 저 둘 다 저득점 플레이가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Escalation(확대전)이 득점이 안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Superior Tactition(우수한 전술가)과 저울질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에스컬레이션이 낫지 싶습니다.


 Conquest(정복)는 거의 보장된 2점입니다. 공격적으로 나갈 때는 물론이고 수동적으로 나가도 페인웨이 수정과 히든 패스가 있기 때문에 막판에 적진으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거의 늘 득점합니다. 다만 첫 라운드에 나오면 심각하게 멀리건 고민됩니다.



 
 사진을 거의 안 찍어서 남은거라곤 이것밖에.. 마지막 콩콩콩콩님과의 게임 3라운드 중.
챔피언의 무한부활 스펙트럴 가드의 진영에 오브린이 외로이 서 있는 모습입니다.


 풀 덱을 사용하는 공식 대회는 처음이라 무척 기대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고, 플레이하는 내내 너무 재밌었는데, 우승이라는 성적까지 받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약간 의외성에 기댄 덱이라 파훼법도 쉬워서 제가 지금 공개한 이상 이제 공식 대회에 이 덱을 사용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스틸하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언더월드 단톡방에서는 4티어로 분류되지만, 쓰기에 따라 여전히 강해질 수 있습니다. 언더월드의 재밌는 부분이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싶네요. 팩션간 티어 구별이 있더라도 그 차이가 미묘하고 하기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갓스원을 제외하면) 나름 밸런스가 좋은 게임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행사 개최해주신 깔깔고블린의 람자님, 입문세션 및 대회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신 바하무트님, 물심양면으로 행사 지원해주신 오크타운측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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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보드라이프에도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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